모든 일이 그렇지만, 우리 몸 건강에 있어서도 마무리가 중요할 겁니다. 섭취한 음식물의 영양분을 흡수한 뒤 남은 찌꺼기를 배출하는 대장은 소화의 마지막 관문으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소화 통로의 끝을 막아서는 병 '대장암', 침묵의 병으로 주의를 요하는데요. 변비, 설사, 소화불량 등 암이 만든 위험 신호에 의심해야 건강에 안심을 찾을 수 있습니다. 대장암의 모든 것,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김진 교수와 알아봅니다.
[윤윤선 MC]
아침에 일어났을 때 좀 장이 편안하면 그날 하루종일 컨디션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그만큼 장 건강은 전신 건강의 척도라고도 일컬어지는데요. 이 대장을 일컬어 제2의 뇌라는 말까지 붙어 있더라고요.왜 이런 표현이 붙었을까요?
[김진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사실 뇌라는 것이 굉장히 많은 신경다발이 뭉쳐져 있는 기관 아닙니까? 또 대장에도 굉장히 많은 신경들이 분포해 있습니다.이런 대장에는 이런 장을 제대로 움직여야 되고 또 그때에 맞춰서 여러 가지 물질을 분비하기도 하고 흡수하기도 해야 되는데 그런 이유 때문에 이제 제2의 뇌라고 불리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또 그 이외에도 뇌와 장축이라는 게 있습니다. 뇌-장축이라는 거 즉 Gut-Brain Axis라는 것이 있는데 뇌하고 장하고 그만큼 많이 연결돼 있단 말이죠.또 뇌에 있어서 이상이 있으면 특히 뇌라는 것 중에서 스트레스라든지 우울증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있으면 장운동에 굉장히 영향을 많이 받게 되고 또 장 운동에 영향이 있으면 또 그 반대로 스트레스나 우울증이라든지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그런 것 때문에 뇌하고 장은 굉장히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구성 이규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