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건강 신호라 할 수 있는 소변, 그런데 갑자기 피가 섞여 나온다면 여러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내 몸 어딘가의 위험 신호라고 할 수 있는 '혈뇨', 쉬쉬~ 하고 숨기다가는 큰 병과 만날 수 있는데요. 정확한 진단을 통해서 원인 질환을 밝혀내는 것은 중요합니다. 특히 혈뇨의 대표적 질환은 비뇨기계인데요, 비뇨기과 전문의 영남대학교 송필현 교수와 알아봅니다.
[이동훈 MC]
일련의 검사가요. 종양의 위험인자를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한 번의 혈뇨라도 충분히 병원을 방문해서 적극적인 검사가 필요하겠지만, 위험인자를 갖지 않으신 분들의 경우에는 과연 이 한 번의 혈뇨로 병원을 방문해야 될까라는 고민이 분명히 될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설명하시나요?
[송필현 비뇨의학과 전문의]
네, 맞습니다. 바쁘고 생활이 있는데 혈뇨가 한 번 있는 경우에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육안적 혈뇨 이 자체만으로도 비뇨의학적 평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20~25%는 방광 종양과 관련성이 있기 때문에 검사하시는 것이 중요한데요.
방광암 같은 경우에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 '무통성 혈뇨'입니다. 혈뇨가 방광암의 가장 중요한 사인이기 때문에, 특히 35세 이상의 어른들에서 육안적 혈뇨가 있는 경우는 한 번이 있더라도 병원을 방문하셔서 검사하는 걸 추천해 드리고. 미국 비뇨기학회 진료 지침에 따르면 한 번의 소변 검사, 현미경적 혈뇨가 한 번의 혈뇨가 있더라도 3~4%는 비뇨기 종양과 관련성이 있기 때문에 그런 한 번의 현미경적 혈뇨의 검사에 있어서도 이런 비뇨기 검사를 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구성 이규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