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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비뇨기 건강 적신호 '혈뇨 바로 알기' ⑦소변 검사

우리 몸의 건강 신호라 할 수 있는 소변, 그런데 갑자기 피가 섞여 나온다면 여러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내 몸 어딘가의 위험 신호라고 할 수 있는 '혈뇨', 쉬쉬~ 하고 숨기다가는 큰 병과 만날 수 있는데요. 정확한 진단을 통해서 원인 질환을 밝혀내는 것은 중요합니다. 특히 혈뇨의 대표적 질환은 비뇨기계인데요, 비뇨기과 전문의 영남대학교 송필현 교수와 알아봅니다.

[윤윤선 MC]
말씀하신 것처럼 소변은 워낙 다양한 요인을 통해서 형태가 달라지기 때문에, 먹은 음식이라든가 아니면 전날 운동이라든가 그런 것들 때문에 검사를 할 때 조금 더 정확한 검사를 하려면 좀 주의해야 할 부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보통 아침 소변이 좋다 이런 이야기도 있던데 무엇을 좀 주의하면 좋을까요?

[송필현 비뇨의학과 전문의]
네, 물론 아침 소변도 장단점이 있고 민감도가 높고 특이도가 높고 이런 것에 대한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요. 중간뇨를 받으셔서 소변을 채취하셔서 제출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중간뇨라는 것은 소변을 보시기 시작하실 때 한 15~30cc 정도 다음 소변을 중간뇨라 할 수 있는데, 소변을 보실 때 처음 소변을 버리시고 그다음 소변을 받으셔서 제출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검사 결과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성분들의 경우에는, 생리를 하시는 경우에 이게 질출혈인지 소변에서 피가 나는 것인지 구별이 안 되기 때문에 생리가 끝난 다음에 하셔야 하고요. 그리고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격렬한 운동을 하든지 노동을 한 다음에는 그 자체로도 현미경적 혈뇨가 발생할 수 있으니까 소변 검사 전에는 격렬한 운동 같은 것은 좀 자제하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이동훈 MC]
소변 검사가 너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컨디션에 따른 차이도 발생하겠지만 그 결과가 워낙 많은 기관을 통해서 전해져 내려오다 보니 여러모로 추가적인 검사들도 많이 필요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송필현 비뇨의학과 전문의]
앞서 하셨던 검사, 특히 소변 검사를 통해서 혈뇨가 있는 것이 확실해졌다면 조영제를 이용한 CT 검사를 통해서 신장·요관·방광에 어떤 감염성 질환뿐 아니라 결석 그리고 특히 종양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게 민감도가 낮고 위양성이 높아서 그 효율성에 대해서 조금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신우암·요관암·방광암 진단에 아주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요세포 검사라든지 NMP22와 같은 기타 표준자 검사도 시행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방광내시경 검사가 있습니다. 무증상 현미경적 혈뇨에 있어서 방광내시경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우리가 실제적으로 방광 표면 내의 이상 소견을 찾아내는 데에는 앞서 말씀드렸던 혈액 검사나 소변 검사 그리고 조영제를 사용한 CT에서도 찾아내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방광내시경을 통한 검사가 아주 중요한데요.

특히 육안적 혈뇨를 가지고 계신다든지, 35세 이상에 혈뇨가 발생한 경우에는 반드시 이런 방광 내시경 검사를 추천해 드리는데, 하지만 보기에도 이렇게 통증이 있으시고 좀 어떻게 보면 무자비해 보일 수도 있는데요. 최근에는 경성 내시경 말고 연성 내시경이 개발되고 많이 보급되어 있어서 과거보다는 훨씬 편하게 내시경 검사를 이렇게 하실 수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내시경 검사를 받으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구성 이규혁)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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