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폭우 피해가 속출한 7월 15일, 골프장을 찾아 비판받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사과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7월 19일 오후 2시 대구시청 동인 청사에 있는 기자실을 찾아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홍 시장은 "주말 일정이고, 재난 대응 매뉴얼에 위배되는 일도 없었지만, 전국적으로 수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부적절했다는 지적은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했습니다.
또, "원칙과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국민 정서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점도 송구하다"며 "수해로 상처 입은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7월 15일, 골프장을 찾은 일이 알려진 이후 홍 시장에 대한 비판이 커졌고, 이 비판에 홍 시장은 부적절한 처신이 아니었다며 반박했다가 더 큰 비판을 받았고 국민의힘이 진상조사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홍 시장은 대구시 출입 기자들에게 기자실을 찾겠다고 1시간여 전에 알려왔고 굳은 표정으로 입장을 발표한 뒤, 질의응답은 다음에 받겠다며 양해해 달라고 10분가량 만에 기자실을 떠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