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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③ 홍준표 "허약한 정권이니 내가 많이 도와줘···2년 뒤 선거하면 100% 져"

홍준표 대구시장이 12월 26일 차기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조기 대선이든 개헌을 통한 임기 단축 대선이든 모든 경우를 상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중앙 정치권에 있는 대신 2년 반 전 대구에 내려온 이유를 전 정부, 즉 윤석열 정부와의 공동 책임을 지는 것을 피하기 위한 것이었고, 차기 대선에서 자유롭게 됐다고 설명하기도 했는데요,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Q. 윤석열 정권 평가는?
허약한 정권이니까 정권 출범 당시부터 잘되도록 내가 많이 도와줬어요, 순간순간마다.

그걸 유승민 전 의원은 뭐 나보고 레밍이라고 하는데 이 정권이 허약해 빠져서 무기력에 물러나면 다음 대선은 우리 없습니다.

그래도 제대로 기능을 발휘해야지 차기 대선이나 우리 희망을 품고 살죠.

그래서 정권 출범하고 난 뒤부터 순간순간마다 내가 많이 도와줬어요.

그런데 계엄이 첫 번째 났을 때 그날 10시 한 45분, 40분쯤 갑자기 비서실장이 TV 한번 틀어보라고 했어.

그거 틀어보니까 계엄 발표를 하길래 가만히 들어보니까 계엄 사유가 되나? 그 첫 번째 내 생각이었고 두 번째 국회에서 계엄 해제 요구를 재적 과반수로 해버리면 저거 무산이 되는데 그걸 어떻게 막지? 그래서 행정부시장이 뭐 딴 데서 뭐 전부 간부들을 소집해서 심야 회의를 한다고 그러길래 우리도 하자고 그러게 내가 하지 마라, 내일 아침 되면 다 그게 판명이 될 건데 뭐 하려고 밤에 부산 떠냐, 하지 마라고 그랬어요.

전국 자치단체가 전부 한밤중에 뭐 비상 얘기하고 하지 마라.

지금 계엄 중계방송 하는데 세상에 저런 계엄이 어디 있냐

계엄을 했는데 방송에서 실시간 중계 방송을 다 했어요.

그래서 국회 계엄 해제 요건이 통과되는 거 보고 내가 바로 자버렸어요.

그래서 내가 뭐라고 했습니까? 한밤중에 해프닝이라고 했어요.

어떻게 저런 허술한 짓을 하냐

그래서 누가 옆에서 부추겼는지 모르나 참 어리석은 짓을 했다.

수습 잘하시라 그 말 했어요. 근데 수습도 잘 못하는 것 같아.

그러니까 지금 수렁에 빠진 거죠.

2년 더 있다가 선거하면 우리가 100% 질겁니다. 그때는 정권 심판론이라는 게 더 무서운 프레임이 있어요.

그러나 지금 하면 오히려 2년 뒤에 하는 선거보다도 우리가 재집권할 확률이 더 나올 겁니다.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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