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부진 속에도 일요일 승리를 이어가던 삼성라이온즈가 KT위즈와의 일요일 경기를 내주며 루징시리즈로 후반기를 시작했습니다.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KT위즈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은 무릎 부상을 회복한 에이스 뷰캐넌을 선발로 승리를 노렸지만, 역전과 재역전, 추격을 반복한 경기 끝에 7-8, 한 점 차 패배와 함께 1승 2패로 후반기 첫 시리즈를 마칩니다.
1회 먼저 2점을 뽑아내며 승리를 노린 삼성은 선발 뷰캐넌이 5이닝 동안 4점을 내주며 다소 아쉬운 모습 보인 가운데 5회 말 다시 동점까지 만들었지만, 7회 등판한 김태훈과 이승현이 안타 5개로 4점을 내주며 팀의 후반기 첫 연승 달성에 실패합니다.
지독한 부진 속에도 지난 6월 둘째 주부터 일요일엔 강한 모습을 보이며 롯데와 KT, SSG와 한화, NC에 내리 승리를 거둔 삼성은 후반기 첫 주말 시리즈에서 금요일과 일요일 경기를 내줘 기대했던 탈꼴찌와 대반격에 여부에 대한 불투명함만 높였습니다.
KT보다 2개 더 많은 17개의 안타를 뽑아낸 삼성은 김현준과 피렐라, 김동진이 3안타 경기를 펼쳤고, 류지혁과 김성윤도 멀티히트로 타선의 힘을 회복한 모습이었지만, 불펜 불안이 다시 문제로 지적된 상황입니다.
극심한 투타 불균형 속 후반기를 시작한 삼성은 7월 마지막 주중 홈 3연전에서 선두권 경쟁팀인 리그 2위 SSG랜더스를 상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