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반격을 준비했던 삼성라이온즈가 첫 날부터 마운드 구상이 무너지며 10개 구단 중 처음으로 시즌 50패를 기록했습니다.
21일 저녁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후반기 첫 경기인 KT위즈와 맞대결에서 삼성은 당초 예정됐던 선발 뷰캐넌의 이탈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고 2-7로 졌습니다.
전반기를 꼴찌로 마감했던 삼성은 올스타전을 앞둔 마지막 경기에서 완투승으로 팀의 에이스임을 스스로 증명한 뷰캐넌을 선발로 후반기를 시작하려 했지만, 경기를 앞두고 뷰캐넌이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갑작스럽게 등판을 하지 못하며 마운드 운용이 꼬여버렸습니다.
갑작스럽게 대체 선발로 나선 장필준이 1회를 무실점을 잘 막았지만, 2회 시작과 함께 연속안타를 내주더니, 이어나온 이재익은 강백호에 3점 홈런을 얻어맞았습니다.
1, 2회를 두 명의 투수로 힘겹게 시작한 삼성은 3회부터 선발 경험이 있는 양창섭을 마운드에 올려 반격을 준비했지만, 홈런 포함 안타 3개를 내주며 2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내려가며 아쉬움을 남겼고, 4회 2아웃 상황에서 나온 최지광이 KT 알포드에 석점홈런으로 추가실점을 허용하며 4회까지 7실점으로 사실상 경기를 내줬습니다.
6회부터 등판한 투수들의 추가실점은 없었고, 피안타도 1개에 불과했지만, 경기 초반 갑작스러운 마운드 변수에 후반기 시작부터 꼬여버린 삼성은 시즌 가장 먼저 50패를 달성하는 불명예 속 8연패에 빠진 9위 키움히어로즈와 게임 차를 줄이는데 실패합니다.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보였던 KT위즈와 이날 패배와 함께 시즌 맞대결 성적 5승 5패로 동률을 이루게 된 삼성은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선발로 후반기 첫승에 도전하고, 홈런 3방으로 4연승을 기록한 KT위즈는 엄상백이 5연승을 위해 선발 등판합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