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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늦으면 위험하다! 뇌혈관 질환 진단과 치료 ⑯급성 뇌혈관 폐색 치료법-혈전 제거술

인간의 뇌는 복잡한 구조로 이루어진 만큼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 중 발생 빈도가 높은 질환은 뇌혈관 질환인데요. 급속도로 진행되는 만큼 신속한 치료가 중요한 뇌혈관 질환에 대해서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신경과 전문의 손성일, 신경외과 전문의 김창현 교수와 알아봅니다.

[김창현 신경외과 교수]
급성 뇌혈관 폐색의 혈관 내 수술 및 수술적 치료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처음 병원에 왔을 때 정맥 내 혈전용해술과 동맥 내 혈전제거술을 시행합니다. 스텐트나 카테터를 사용해서 혈전을 뽑아내고요. 그게 안 되면 혈관을 이어주는 혈관 문합술이라든지, 심하면 두개골 절제술을 해서 감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게 급성 허혈성 뇌졸중의 치료 방법이고요.

혈전 제거술 전에는 보이지 않던 혈관이, 혈전 제거술 이후에는 보입니다. 가이딩 카테터를 통해 굵은 카테터를 넣고, 마이크로 카테터를 넣어서 스텐트를 설치한 다음에 뽑아내서 정상적인 혈관이 되게 합니다. 이 과정이 한 25분 정도 만에 끝났습니다. 이 환자는 처음에 편측 마비와 말이 어눌해지고 의식이 조금 떨어졌었는데 지금은 회복해서 잘살고 있고요.

서양에는 90%가 심장에서 날아온 혈전이기 때문에 혈관이 좁아지는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열고 나서 다시 막히는 경우가 굉장히 적은데, 동양은 한 30~40%가 혈관이 좁아져 있는 뇌혈관 협착인 경우가 많이 있어요. 초기에 혈관 협착증이 있으면 동맥경화증 부위를 계속 뚫어도 혈전이 생기면서 다시 막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걸 해결하기 위해서는 풍선성형술을 통해 혈관을 넓히고 스텐트를 설치해야 이 혈류가 유지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외국보다 동양에서 치료하는 게, 기술적인 게 점점 더 올라가고 있는데요. 재개통하기가 훨씬 더 외국에 비해서 힘든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환자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그냥 약물 치료만 해도 되고요. 저희가 혈전 제거술을 했을 때 혈관이 90% 가까이 열리는데 나머지 10%는 열리지 않습니다.

(구성 차승희)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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