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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늦으면 위험하다! 뇌혈관 질환 진단과 치료 ⑮혈관이 막히는 위치에 따른 뇌경색 위험도

인간의 뇌는 복잡한 구조로 이루어진 만큼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 중 발생 빈도가 높은 질환은 뇌혈관 질환인데요. 급속도로 진행되는 만큼 신속한 치료가 중요한 뇌혈관 질환에 대해서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신경과 전문의 손성일, 신경외과 전문의 김창현 교수와 알아봅니다.

[윤윤선 MC]
허혈성 뇌졸중, 뇌경색에 대해서 조금 더 짚어볼까 하는데요. 뇌출혈도 그렇지만 위치에 따라서 위험도나 추적 관찰 여부가 조금 달라진다고 들었습니다. 뇌경색 또한 혈관이 막힌 위치에 따라서 그 위험도가 조금 달라지겠죠?

[김창현 신경외과 교수]
허혈성 뇌졸중은 뇌경색이라고 하는데, 대개 막히는 위치가 세 군데가 있습니다. 심장에서 3분의 1, 경동맥이 좁아져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3분의 1, 뇌혈관이 좁아져 세포를 막는 경우가 3분의 1, 이렇게 세 가지가 있거든요. 환자분들이 요즘 병원에 와서 "막히면 다 뚫고 좋아질 수 있냐?"라고 물어보는 경우가 있는데, 자세히 설명하면 위치에 따라서 조금씩 다른데요. 

굵은 혈관까지는 뚫을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심장에서 먼 부위에 위치한 원위부에 혈관이 막히면 뚫을 수가 없습니다. 카테터가 올라가는 데 한계가 있고 오히려 환자에게 더 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고요. 이 경우에는 또 다른 뇌경색 예방을 위해 피가 덜 굳는 약인 항혈소판제제로 약물 치료해서 더 이상 막히지 않게 하는 게 목적입니다.

그리고 주요 뇌동맥 폐색이라고 해서, 그림을 보시면 이 정도의 레벨 정도까지가 있는데요. 이게 가장 위험하고요. 환자가 정상적인 생활을 하려면 의식이 있어야 하고 한쪽 팔다리 마비가 없어야 하는데, 저게 막히면 위험하고 생명에도 위협을 줄 수 있고 나중에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이 많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해당 부위에 혈관이 막히면 카테터나 스텐트를 사용해서 혈전을 제거할 수가 있습니다.

환자분들이 최대한 빨리 병원에 와야 하지만, 8시간 안에, 요즘은 24시간 안에 오면 뇌 MRI나 뇌 CT, 그리고 정맥 내 혈전용해술 동시에 동맥 내 혈전용해술을 하고, 정 안 되는 경우에는 신경외과에서 뇌혈관 문합술을 하는 경우도 있고요. 아주 심할 때는 두개골 절제술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최대한 빨리 오셔야 합니다.

[이동훈 MC]
빨리 가면 빨리 치료받을 수 있나요? 워낙 응급 환자들이 많다 보니까 중증의 정도에 따라서 또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김창현 신경외과 교수]
나라에서 중증 응급 체계를 5년, 10년 전부터 많이 만들어놔서, 예전에는 이런 중증도에 따른 분류를 잘 못했는데, 요즘에 혈관이 막힌 환자가 오면 CT방이나 MRI방이 멈추게 됩니다. 다른 환자보다 우선하여 그 환자를 찍고 바로 혈관조영술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최대한 빨리할 수 있게 시스템이 여러 가지가 갖춰져 가고 있습니다.

(구성 차승희)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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