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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수출 감소에 내수 부진 '대구·경북 3중고'···암울한 2025년 경제 전망

◀앵커▶
새해가 밝은지 한 달 가까이 지났지만, 국내외 경제는 여전히 혼란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주요 전망자료를 모아 보면 올해도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이고, 

오히려 국제유가나 환율 등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변동성은 더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대구경북 지역은 더 좋지 않은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올해의 경제 전망, 김철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2025년 주요국들의 경제 전망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OECD와 IMF, Bloomberg 등의 전망치를 보면 유럽과 일본은 2024년보다 성장률이 조금 나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은 0.4% 포인트, 중국은 0.2에서 최대 0.5% 포인트 하락, 우리나라는 1.6~1.7%대로 내려앉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미국 견조한 성장세, 제조업 부진 유럽, 중국 내수 침체, 일본의 수출 호조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내수 회복세가 완만한 가운데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성장 흐름이 약화하는 모습이 2025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물가와 금리가 떨어졌다지만 체감물가와 가계부채 수준이 여전히 높아 내수 회복에 걸림돌이 될 전망입니다.

◀김명실 애널리스트 iM증권▶ 
"2024년에 성장률 전망치가 2%라는 걸 유지했던 가장 큰 것은 내수는 어려워졌는데 수출(호조)이 거의 끌고 갔다고 보시면 되는데 2025년은 내수가 올라오지 않는 상황에서 수출까지 무너지다 보니까 성장률이 1%대로 작년 대비해서는 절반 수준까지 떨어지게 되는 거죠."

여기에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의 불안한 정세, 그리고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원유가 변동, 미국 기준금리 인하 지체, 원 달러 등 환율 약세 등이 2025년 우리나라가 직면한 주요 대외 변수입니다.

국제유가, 금리, 환율, 어느 것 하나 불안하지 않은 것이 없는 상태에서 대구·경북은 2024년 11월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내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성장률이나 경기 등이 전국 평균을 밑도는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권태용 본부장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대구 경북 경제는 이러한 국내외 경제적인 어떤 부진 원인에다가 플러스해서 대구·경북의 주력 수출 품목 자체가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내린 전기차 의무화 폐지라든가 여기에 관계된 차량용 배터리나 자동차 부품 등을 상대적으로 주력 수출 품목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제품들이 더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추가적인 타격이 있을 것 같고요."

특히 대구는 영세자영업자 비율이 높고 임시근로자 비율도 높아 대외 경제 변화에 취약한 데다 개선이 힘들다는 구조적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생산과 수출이 늘 수 있는 경쟁력 개선과 좋은 일자리로의 산업 재편, 아파트 수급 물량 조정 등을 통한 부동산 경기 활성화 같은 대책이 올해는 다른 어떤 해보다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김철우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그래픽 한민수)

김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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