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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건강 대변 몸속 대장 지켜라 '대장암' ⑭항문 제거의 두려움

모든 일이 그렇지만, 우리 몸 건강에 있어서도 마무리가 중요할 겁니다. 섭취한 음식물의 영양분을 흡수한 뒤 남은 찌꺼기를 배출하는 대장은 소화의 마지막 관문으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소화 통로의 끝을 막아서는 병 '대장암', 침묵의 병으로 주의를 요하는데요. 변비, 설사, 소화불량 등 암이 만든 위험 신호에 의심해야 건강에 안심을 찾을 수 있습니다. 대장암의 모든 것,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김진 교수와 알아봅니다.

[윤윤선 MC]
대장암 그 가운데서도 제 직장암 환자들이 수술을 꺼리는 이유 중의 하나가 항문을 제거해야 한다는 그 두려움 때문인 것 같습니다. 얼마 전 드라마에서도 그런 상황에서 차라리 그렇게 지내느니 그냥 죽기를 선택하겠다 이런 장면도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 것에 대한 부담이 상당히 환자들이 클 것 같습니다.

[김진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일단 환자분들이 직장암이라고 진단을 받아서 오시면 직장 수지 검사를 먼저 하고 환자들한테 제일 먼저 해드리는 얘기가 "항문은 살릴 수가 있습니다"라는 얘기를 먼저 해드리죠. 왜냐하면 그런 것들을 다 검색을 해보시고 나면 그런 것들에 대해서 제일 불안감이 많으시거든요. 그래서 먼저 안심을 시켜드리기 위해서 "이 정도면 항문 살릴 수 있습니다"라고 말씀을 드리는데, 직장암은 항문을 꼭 다 제거를 해야 되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같은 경우에는 그림에서 보시면 알겠지만 저 밑에 있는 것들이 보통 장루라고 하는데 루라는 거는 길이잖아요. 그래서 장을 밖으로 빼놓고 변이 그쪽으로 나오고 저 주머니로 받아내게 되는 겁니다. 장루를 하시더라도 저희는 암을 다루는 입장이기 때문에 일단은 암을 제거하는 게 목적이거든요. 왜냐하면 항문에 생긴 암 같은 경우에는 점점 진행이 됐을 때 저희가 그 고통은 사실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가 없어요. 그때 되면 만약에 나중에 되면 제대로 된 수술을 못하는 경우도 있고 그러니까 꼭 거기에 대해서 저희는 수술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런 경우도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렇게 장루를 만들더라도 일상생활이라든지, 식사라든지, 일이라든지 심지어 운동이라든지, 헬스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다음에 여러 가지 마라톤 하시는 분도 계시고 이런 것처럼 일상생활을 다 하실 수가 있습니다.

인공 항문이라는 건 저희가 아까 맨 처음에 말씀드릴 때 대장은 파이프라고 그랬잖아요. 입에서부터 항문까지 길은 하나인데 이 마지막에 이 부분을 암이 있어서 잘라내게 되면 결국은 밖으로 이렇게 장을 빼놔야 된단 말이죠. 이 부분에서 변이 나오기는 하지만 그런 것들로 인해서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지거나 밖으로 못 나가거나 그런 경우는 아닙니다. 인공항문 같은 경우에는 일시적인 장루도 있습니다. 일시적인 장루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항문 근처에서 가까이 수술을 했을 때는 이런 것들이 잘 안 붙을 가능성들이 일반적인 경우보다 조금 높아지게 됩니다. 특히 골반 안에서 저희가 접합을 했을 경우에는, 또는 이제 방사선 치료를 받거나 이런 경우에는 그렇단 말이죠. 그래서 이 부분이 잘 안 붙는다고 해서 대장이 막 뚝 떨어지거나 그런 경우는 사실 별로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구멍이 나게 되면 거기서 변이 새 나와서 복막염이나 이런 것들이 되는데 그런 것들을 방지해 주기 위해서 이 문합부가 있는 부분 상부에다가 저희가 장을 밖으로 뽑아놓게 된단 말이죠. 그래서 여기가 아무는 동안 이쪽으로 변이 나오면 밑으로 변이 지나가지 않겠죠. 그래서 밑에가 다 아물었다 생각이 되면 저 부분은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집어넣을 수 있으니까 그렇게 수술을 하는 것이 일시적인 장루가 되겠습니다.

지금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항문에 가까이 있어도 항문을 살릴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괄약근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내괄약근, 외괄약근 이렇게 나눠져 있는데 안쪽에 있는 괄약근만 절제해 내고 바깥에 있는 괄약근으로 저희가 장을 연결을 해서 항문으로 변을 보게 만드는 경우들이 꽤 많이 늘었습니다.

62세 남성이 되겠습니다. 맨 처음 그림을 보시면 저희가 여기 항문 들어가는 입구가 되거든요.입구에 이미 들어갈 때부터 암이 좀 보이기 시작을 합니다.

[이동훈 MC]
안쪽에 보이는 하얀색···

[김진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그렇죠. 이 부분이 이제 암이 되고 조금 들어가서 봤더니 이렇게 암이 보이고 굉장히 낮은 부분에 이렇게 암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도 저희가 손가락으로 만져봤을 때 이런 암의 크기라든지 위치라든지 이런 거를 봤을 때는 굉장히 아까 암이 있는 밑에 부분하고 항문 들어가서 바로 있는 부분하고 연결이 돼서 이미 그 항문이 보존돼서 연결이 돼 있는 그런 상태가 되겠습니다. 이 부분이 항문인데 여기서 보면 이 부분이 이제 암이 되는데 이 부분까지 있어도 저희가 항문을 보존을 할 수가 있단 말이죠. 또 하나는 제가 아까 4기와 말기는 다르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직장암이고 다발성 간 전이가 있는 그런 환자가 되겠습니다.

예전에는 ‘다발성 간 전이’ 같은 경우에는 수술을 하면 안 된다고 그렇게 교과서에 있었지만 지금 같은 경우에는 부분 부분을 잘라내서, 다행인 것은 저희가 이 부분을 잘라냈을 때 남아서 기능을 할 수 있는 간이 어느 정도는 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직장암 수술하고 그다음에 항암 치료로 이 암 크기를 조금 줄여서 지금 간 절제까지 해서 지금 한 4년 정도 지난 그런 상태가 되겠습니다. 저희가 보통 암 수술하고 나서 5년 정도가 지나면 완치가 됐다고 얘기를 하는데 그런 정도가 됐으니까 처음에 진단받았을 때 54세 이런 정도 되셨을 텐데 그때는 굉장히 많이 실망하셨지만 지금 거의 완치를 눈앞에 두고 있는 그런 상황이 되겠습니다.

(구성 이규혁)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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