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이 그렇지만, 우리 몸 건강에 있어서도 마무리가 중요할 겁니다. 섭취한 음식물의 영양분을 흡수한 뒤 남은 찌꺼기를 배출하는 대장은 소화의 마지막 관문으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소화 통로의 끝을 막아서는 병 '대장암', 침묵의 병으로 주의를 요하는데요. 변비, 설사, 소화불량 등 암이 만든 위험 신호에 의심해야 건강에 안심을 찾을 수 있습니다. 대장암의 모든 것,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김진 교수와 알아봅니다.
[이동훈 MC]
사실 어느 부위 할 것 없이 예전에는 다 개복 수술을 하셨다가 요즘은 이제 최소침습수술로 패러다임이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이 대장 쪽도 마찬가지일까요?
[김진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예, 그렇습니다. 대장암의 수술적 치료는 아시다시피 개복 수술, 복강경 수술, 로봇 수술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수술 방법이든지 저희가 수술의 원칙은 다 정해져 있습니다. 복강경 수술이 상처가 작고 로봇 수술이 상처가 작다고 해서 저희가 배 속에서 수술하는 범위가 더 줄어들거나 그런 것은 아닙니다. 배 속에서 겉의 상처는 작지만 예전에 수술하는 것보다 오히려 더 많은 부위를 수술할 수 있게 됐거든요.
대장암 치료 방법을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종양의 크기 같은 것들이 아니라 '종양이 얼마나 깊이 침투를 했는지'가 제일 중요하고 부분에 따라서는 항암요법이라든지 방사선 치료를 병행을 할 수도 있습니다. 복강경 수술 같은 경우는 이쪽에는 저희가 까만 선글라스를 쓰고 있죠. 선글라스 쓰고 있는 거는 저희가 3D 영화 보듯이 화면을 다 3D로 보기 위해서 하는 거고요. 저쪽 같은 경우에는 제가 로봇 수술하기 전에 준비를 하는 단계인데요. 해외에서 시연을 할 때 이런 식으로 수술을 진행을 한 적이 있습니다. 어쨌든 이런 환자들한테서는 배를 크게 열지 않고 그렇게 수술을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구성 이규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