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작 2경기만 치렀지만, 팀의 부진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바로, 3월 개막한 하나은행 K리그1 2024 대구FC의 이야기인데요.
리그 2연패로 유일하게 승점을 올리지 못한 최하위 대구FC의 초반 부진 원인을 석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태국 훈련까지만 해도 나쁘지 않았던 팀 컨디션과 전력 구성, 그 핵심에는 일찍부터 훈련에 합류해 컨디션을 올린 세징야가 있었습니다.
남해 캠프부터 컨디션이 떨어진 세징야는 개막 2경기에 모두 출전해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외국인 선수 출전 제한으로 세징야 대신 빠진 바셀루스의 기량이 더 눈길을 끌며 경기 운영 고민도 깊어졌습니다.
◀최원권 대구FC 감독▶
"바셀루스 폼이 나쁘지 않죠. 작년 1년 내내··· 하지만 결과를 내지 못하는 선수죠. 반대로 세징야는 폼이 안 좋아도 결과를 만들어내는 선수고, 에드가 역시 마찬가지죠."
세징야 위주의 팀이란 한계는 팀의 위기에서 더욱 민첩한 대응을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두텁지 못한 선수층으로 제대로 된 플랜 B가 없었던 점은 위기감을 키우는 요소입니다.
2023년까지 꾸준하게 이어진 대구의 역습은 이제 상대 팀들에게 익숙해졌습니다.
팀 득점은 단 한 골, 그것도 세트 피스 상황에 이어진 수비수 홍철의 득점이었습니다.
◀최원권 대구FC 감독▶
"상대가 우리를 그만큼 견제하고 또 준비를 잘한다는 뜻으로 알고 더 잘 준비해서 다음 경기 때 꼭 필드 골을 만들도록 그렇게 준비하겠습니다."
리그 초반마다 늘 어려움을 겪는 팀이란 점에 상대에게 읽힌 카드와 세징야의 부진이 더해진 대구FC의 위기.
다가오는 수원FC와의 맞대결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는 팀의 새로운 경기 운영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석원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