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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늦으면 위험하다! 뇌혈관 질환 진단과 치료 ⑱뇌혈관 질환에 대한 궁금증

인간의 뇌는 복잡한 구조로 이루어진 만큼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 중 발생 빈도가 높은 질환은 뇌혈관 질환인데요. 급속도로 진행되는 만큼 신속한 치료가 중요한 뇌혈관 질환에 대해서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신경과 전문의 손성일, 신경외과 전문의 김창현 교수와 알아봅니다.

[시민]
아스피린이 뇌졸중을 예방한다는데 사실인가요?

[손성일 신경과 교수]
네, 맞습니다. 그러나 아닐 수도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연구를 통해 보면, 이차성 뇌졸중 예방, 그러니까 뇌졸중이 있었던 사람이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뇌졸중 예방 효과가 있지만, 또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뇌출혈이나 위장관 출혈 같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뇌경색이 있었던 사람이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은 그 효과가 부작용보다 더 크기 때문에 아스피린을 복용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하게 아스피린을 복용했을 때는 뇌졸중 예방 효과보다는 오히려 출혈이라든가 이런 위험도가 더 높아지기 때문에 얻는 이익보다는 오히려 실이 더 많습니다.

그러므로 일차성 예방에서는 무작정 아스피린을 사용하는 것을 그렇게 추천하지 않습니다. 전문가와 상의해야 하고요. 단순하게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다고 막연하게 먹는 것은 현재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김혁 리포터]
이번에는 뇌혈관 질환에 대한 시청자 사연을 한번 모아봤습니다. 김창환 교수님 50대 남성의 사연입니다. 일 년 전에 뇌출혈 수술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 고개를 숙일 때마다 머리와 눈앞이 핑 돌고 기침을 자주 하게 된다고 그래요. 심할 때는 기침 때문에 기절까지 할 정도라는데, 혹시 뇌출혈이 재발한 게 아닐까 궁금하다고 사연을 보내 주셨거든요?

[김창현 신경외과 교수]
대부분 증상이 아닌데 간혹 그럴 수도 있습니다.

[김혁 리포터]
그런데 기침도 하고 고개 숙이면 띵하고···

[김창현 신경외과 교수]
어지럼증이라는 게 귀에 이석증이 생기는 것 때문인데, 체위에 따라서 고개를 확 돌린다든지,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난다든지, 어떤 쪽으로 누웠을 때 어지럼증이 더 잘 생긴다든지,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환자들은 대부분 귀, 이비인후과적 문제 때문에 생긴 어지럼증일 가능성이 크고요.

또 기립성 저혈압이라 해서 특히 연세 드신 분들이 앉아 있거나 누워 있다가 일어날 때 갑자기 핑 돌다가 조금 있으면 괜찮아진다. 이런 경우에는 심장내과 진료를 한번 또 보시는 것도 괜찮고요.

그런데 어지럼증 중에서 어지러운데 보행에 무슨 장애가 있다든지, 균형을 잘 못 잡는다든지, 이런 것은 소뇌에 뇌출혈이든 뇌경색이든 있을 때 어지럼증 외에 다른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척추동맥이라고 머리 숨골로 가는 혈관의 양쪽이 좁아지면, 허혈이라고 해서 혈류가 순간적으로 안 가게 되고 풀썩 주저앉으면서 어지럼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요.

어지럼증이 단일로 생기는 것도 있지만, 여러 가지 증상이 동반되어서 균형을 잘 못 잡는다든지, 갑자기 쓰러진다든지 그런 게 있으면 혈관 질환을 생각해 볼 수 있고, 대부분은 귀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제일 많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혁 리포터]
이번에는 뇌졸중 가족력이 있는 분의 사연입니다. 손성일 교수님한테 여쭤봐야 할 것 같은데요. 아버지가 뇌경색 진단을 받으셨다고 하는데, 본인도 지금 30대인데 뇌경색 위험성이 있는지 지금 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선생님, 이 불안 떨쳐도 될까요?

[손성일 신경과 교수]
일단은 X입니다. 뇌경색 자체가 유전되는 경우 자체는 매우 드뭅니다.

[김혁 리포터]
하지만 가족력은 있죠, 뇌졸중?

[손성일 신경과 교수]
우성 유전, 그러니까 아버지가 있으면 나도 반드시 있는 질환들이 있기는 하지만 매우 드물고 희귀한 질환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보통 가족력이 있으면 식사 습관이나 소금 염도 등을 공유하는 그런 면이 오히려 더 무서울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가족분이 60세 이전에 뇌졸중이 있었다면 보통 뇌중 위험이라고 하지만 그게 한 가지가 더 있다고 생각하시고 계산하고 접근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무조건 가족력이 있다고 그 자체를 무서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김혁 리포터]
고혈압 진단을 받은 50대 남성의 사연입니다. 김창현 교수님. 뇌출혈 위험인자가 고혈압이라고 해서 혈압 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고 합니다. 50대 남성분이 고혈압 환자는 요즘 같은 겨울철에 특히 조심하라고 하는데 도대체 고혈압과 추운 날씨는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김창현 신경외과 교수]
날씨가 추울 때 외부 온도가 낮아지면 머리 안의 혈관이 수축하거든요. 혈관이 수축하게 되면 혈압이 일정 부분, 온도가 얼마씩 떨어질 때마다 혈압이 얼마씩 올라가고 맥박이 얼마씩 올라가고 그런 게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추운 곳을 가면 혈압이 올라서 고혈압이 있는 분들은, 물론 출혈이 다 생기진 않겠지만, 그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너무 갑작스럽게 추운 곳에 가는 게 썩 좋지는 않습니다.

[김혁 리포터]
밖에 나갈 때 조금씩 워밍업도 필요하겠네요. 몸을 조금 스트레칭도 좀 하고, 갑작스럽게 팍 나갈 경우에는 좀 위험하다.

[김창현 신경외과 교수]
네.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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