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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내 삼중수소, 유전자 변형 일으켜"

◀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일본 정부와 일부 전문가들은 삼중수소를 비롯한 방사성 물질이 인체에 영향을 미칠 수준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삼중수소가 체내에 쌓이면 유전자 변형을 일으키는 등 위험성이 높지만, 관련 연구가 매우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장미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또 국내 월성원전에서 고농도로 검출돼 논란이 되고 있는 방사성 물질 삼중수소.

티머시 무쏘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 생물학 교수는 삼중수소가 공기나 음식물을 통해 체내에 들어오면 내부 피폭 위험이 다른 방사성 물질보다 2배 이상 강하다고 밝혔습니다.

삼중수소는 모두 배출되지 않고 일부가 체내 유기물과 결합한 뒤 인체 내에 오랜 시간 머무르며  유전적인 변형과 피해를 미친다고 설명했습니다.

 ◀티머시 무쏘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생물학과 교수▶
"(유기 결합 삼중수소는) 몸 안에 더 오래 머물러 있습니다. 또 원자 당 방사선량이 다른 종류의 삼중수소보다 더 큽니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이게 몸 안에 축적이 되고요. 시간이 지나갈수록 점점 더 증가합니다."

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해 수산물에 축적된 삼중수소가 먹이 사슬의 높은 단계까지 올라가 인간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티머시 무쏘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생물학과 교수▶
"그래서 이것이 먹이사슬 내에서 상위 포식자로 올라갈수록, 사람에까지 이를 때 계속해서 쌓이고 확대되면서 농축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우려하는 것이고요."

무쏘 교수가 지난 20년간 체르노빌과 후쿠시마에서 방사능에 노출된 생물의 DNA 영향 등을 연구한 결과입니다.

무쏘 교수는 여전히 삼중수소에 대한 연구가 매우 적은 실정이라며, 독립적이고 엄밀한 과학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티머시 무쏘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생물학과 교수▶
"현재는 (수산물의 오염도를) 파악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삼중수소가 어느 정도 포함돼 있는지 측정하기가 쉽지 않을뿐더러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조사나 연구가 더 많이 이뤄져서 삼중수소가 얼마나 포함돼 있는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앞서 국내 일부 과학자들도 우리 국민들의 방사능 피폭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려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

도쿄 전력은 방류수와 관련된 제대로 된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은 채, 최근 방류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환경단체는 특히 포항, 부산과 같은 수산업이 발달한 도시가 직격탄을 맞게 된다며 방류 계획 전면 재고를 촉구했습니다.

MBC 뉴스 장미쁨입니다. (영상 취재 최현우)

장미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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