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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소식에 어민 불안 확산

◀앵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다가오면서 우리 어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요즘 가뜩이나 조업 부진으로 어려운데, 원전 오염수까지 방류되면 어업을 아예 포기해야 한다며 정부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장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소식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은 제주도입니다.

해외 연구기관에서 방류 후 7개월이면 오염수가 제주 연안에 도착할 가능성을 예측하면서 어민들은 비상입니다.

수산물 피해만 4,400억 원에 이르고 국민 10명 중 8명이 오염수 방류 이후에는 수산물 소비를 줄이겠다는 조사 결과까지 공개됐습니다.

◀이상홍 경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후쿠시마 앞바다가 세계적인 어장이거든요. 그곳에서 월동을 보내고 다시 우리나라로 오는 어종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후쿠시마 앞바다가 더 오염이 된다면 먹거리를 걱정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보고요."

이렇다 보니, 동해안 어업 전진 기지인 포항을 비롯한 경북 동해안 어민들도 속이 타들어 갑니다.

대표 어종인 오징어 어획량이 급감하는 등 가뜩이나 조업 부진으로 어려운데, 오염수까지 방류되면 출어를 포기해야 할 상황입니다.

◀최병철 포항 구룡포선주협장▶
"동해안 일대에는 수산 자원이 전부 다 거의 고갈된 상태입니다. 그런 데다가 지금 일본에서는 오염수를 방류한다고 하니까 어민들은 이중고를 겪어야 하고"

어민들은 오염수가 방류되면 어종 대부분이 소비 위축으로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김해성 경북대게어업인 연합회장▶
"방류했다는 소리만 들어도 수산물을 먹겠느냐, 과연 소비가 되겠느냐 하는 이런 걱정이 되고, 앞으로 이런 식으로 되면 수산업이 전부 다 멸종 단계로 안 가겠나…"

정치권에서도 어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위성곤 의원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수 대응단장▶
"지난 경험으로 볼 때, (오염수가 방류되면 수산물 소비가) 30~50% 급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수산업에 종사하는 어선, 수산물 판매자들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 조치가 필요합니다. "

방류 시점이 임박해온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우리 어민들에게는 생계를 위협하는 직격탄이 될 거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장성훈입니다. (영상취재 노영석) 

장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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