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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심장이 보내는 경고 ⑧심근경색이 부른 우울증

우리 생명의 근원이자, 결코 쉬거나 멈출 수 없는 우리 몸의 기관, 바로 '심장'입니다.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이면 특히 더 조심해야 할텐데요.

심장이 보내는 경고는 결코 소흘히 받아드리면 안된다는 것,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에 심혈관센터장인 경북대학교 순환기내과 이장훈 교수를 통해 짚어봅니다.

[시민1]
선생님 심근경색 약을 먹으면 뇌졸중에 잘 안 걸린다는데 사실인가요?

[순환기내과 이장훈 교수]
우리가 뇌졸중이든 심근경색이든 또는 이제 다리 혈관 질환이든 이런 혈관 질환들은 생기는 원인이 죽상동맥경화증이라는 같은 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죽상경화증이 심장 혈관에 생기면 심근경색, 머리 쪽에 혈관이 생기면 뇌경색, 이렇게 나타나는 거라서 이제 심혈관 질환에 약을 드시게 되면 뇌혈관 질환도 같이 예방될 수 있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김혁 리포터]
그렇군요. 시청자 여러분들의 다양한 심근경색에 대한 사연들을 제가 모아봤는데요. 40대 남성의 사연입니다. 이분이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결과 중에 하나가요, 심장 혈관이 좁아졌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분 지금 아무런 증상은 없습니다. 그래도 치료는 받아야겠죠?

[순환기내과 이장훈 교수]
우리가 되게 이제 과거에는 가슴 통증이 있고 이러한 환자들이 이제 운동부하검사 라든지 이런 검사의 형태를 통해서 협심증을 진단 받아왔는데, 최근에는 관상동맥 CT 검사의 정확도가 굉장히 높아지면서 건강검진에서 이러한 CT 검사를 찍고 본인의 혈관 상태를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건강검진에서 찍은 그런 경우에 본인은 증상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서 갑자기 심장에 이상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당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제 협착이 있다 하더라도 그 정도가 어느 정도냐에 따라서 치료 방법은 좀 다양할 수 있는데요.

어느 정도 혈관이 좁아져 있는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이후에 건강관리를 잘하면 다시 건강한 삶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꼭 진료를 받으셔야 하고, 만약에 그 형태가 굉장히 심한 경우라면 통증이 없다하더라도 좀 더 보다 정밀한 검사를 입원해서 관상동맥 조영술이나 이런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김혁 리포터]
이후에 진료를 한 번 더 통해서 진단을 통해서 경중을 보고 치료를 결정해야 하는 거군요. 아 그렇군요. 1년 전에 심근경색 시술을 받은 60대 남성의 사연인데요. 이분이 그런 이야기를 들은 거예요. 심근경색은 재발할 수 있다 이러다 보니까 너무 불안한 겁니다. 그리고 최근 들어서 잠도 잘 안 오고 게다가 진단을 받아 보니까 우울증 증세까지 생겼다고 합니다. 이때 좀 선생님이 조언이 필요할 것 같은데

[순환기내과 이장훈 교수]
많은 분이 심근경색증 후에 처음에는 그 병이 생기는게 갑자기 왔기 때문에 굉장히 당황을 하게 되고, 그런데 이제 통증이 사라졌기 때문에 조금 기분도 좋아지고 그래서 소생을 했다고 생각하시는데 퇴원할 때쯤 돼서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하고 심장질환자가 됐다는 사실 때문에 굉장히 우울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분들은 그것 때문에 약을 드시는 것조차 거부하시는 분도 있고, 음식을 거부하시는 그런 경우도 있으셨고요. 그래서 우울증이 가볍지 않습니다. 또 실제 통계에서 이런 심근경색증 후에 이런 심한 우울증이 있게 되면 이런 우울증으로 인한 사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돼 있고요.

아마 우울증으로 인해서 삶의 의지가 없고 약도 안 드시고 관리를 잘 안 하게 되시는 것이 아마 사망률 증가로 이어지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심장이 마음이냐 이런 이론이 있지만 마음의 병이 생기는 거는 사실인 것 같고, 이런 마음의 병도 잘 치료를 해야지 심근경색증 후에 생존율을 좀 증가시키지 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구성 이수민]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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