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생명의 근원이자, 결코 쉬거나 멈출 수 없는 우리 몸의 기관, 바로 '심장'입니다.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이면 특히 더 조심해야 할텐데요.
심장이 보내는 경고는 결코 소흘히 받아드리면 안된다는 것,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에 심혈관센터장인 경북대학교 순환기내과 이장훈 교수를 통해 짚어봅니다.
[윤윤선 MC]
심근경색 이야기는 들어봤지만, 저도 과연 얼마나 알고 있었을까 싶더라고요. 그러니까 드라마에서 보거나 이렇게 심장을 움켜잡으면 이게 심근경색일까 그냥 이렇게만 생각을 했던 것 같은데 실제로 조금 주력한 통증이 가슴 통증이 보통 일반적인데 가슴에 통증이 느껴진다, 뭔가 죄는 느낌이다 하면 의심을 그럼 좀 해봐야 될까요?
[순환기내과 이장훈 교수]
굉장히 중요한 질문입니다. 가슴이 아프면 모두 심근경색이냐 실제로 이제 이런 강의를 하고 나면 외래로 환자분들이 많이 오시는데요. 외래로 와서 하시는 말씀이 저도 가슴이 아픈데 저도 심근경색인가요? 이렇게 묻는데 제가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저한테 이렇게 여유롭게 저도 심근경색인가요? 하면서 외래 앉아서 물을 정도면 이미 심근경색은 아니다. 심근경색이라는 병은 그렇게 가볍지 않습니다. 20분 이상 지속되는 흉통이고, 너무 통증이 심해서 지금 외래로 찾아오기는 어렵고 응급실을 방문해야 할 정도고요. 통증의 양상은 앞서 말씀드린 심장이 있는 부위에 주된 양상이 있죠. 가슴에 명치 쪽에서 약간 왼쪽에 통증이 있는데요. 표현하는 방법이 문제에요. 우리나라 표현 경상도 사투리까지 포함하면 넘어졌다,도 굉장히 여러 가지 표현이 있잖아요. 통증도 굉장히 여러 가지 표현이 있어요. 짓누른다, 쥐어짠다, 쪼인다, 여러 가지 표현이 있는데 이거를 표현을 잘 못하셔서 또 이제 자기 통증을 설명 못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어쨌든 다양한 형태로 설명하기 때문에 정형화된 표현은 없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이동훈 MC]
네.
[순환기내과 이장훈 교수]
그다음에 이제 우리가 의학에서 이제 보통 우리 학생들한테 강의할 때 이렇게 합니다. 심근경색증이 생길 수 있는 부위 언제 의심하느냐 아래턱이죠. 아래턱에서 이 배꼽까지 이 안쪽 범위 내에서는 다 맞다 그 말은 이 아래턱을 넘어가면 아닐 가능성이 많죠. 위턱이 아프다 이건 아닐 가능성이 있고, 배꼽 아래는 가능성이 좀 떨어진다고 얘기를 하고요. 가장 흔한 형태가 이런 그림입니다. 가슴이 약간 좌측 부위가 아프면서 왼쪽 팔로 이렇게 이제 통증이 넘어가죠. 문제는 이런 경우입니다. 흔하지 않지만, 가끔 발생하는 오른쪽 또는 약간 왼쪽 턱 또는 이제 명치에서 배꼽 사이나 아니면 등이 아픈 이런 경우는 흔하지 않지만 이런 경우도 가능성은 있는 상황입니다.
[이동훈 MC]
그래서 실제 뭐 턱이나 명치나 다른 부위가 아픈 걸 내지는 뭐 심근경색증의 증상을 가지고도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는 부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순환기내과 이장훈 교수]
상당히 많을 수 있습니다. 심근경색증의 증상에 가슴 통증 외에 다른 증상들이 있는데 이런 것들을 좀 알아두는 것이 그런 오해를 줄일 수 있는 그런 건데요. 보시면 보통 통증이라고 얘기를 하지만 뭐 쪼이듯이 이렇게 몸을 뭔가 끈으로 묶는 것 같다. 이러한 호소를 하시는 분도 있고요. 이 그림에 보면 우리 중년의 신사분께서 넥타이를 하셨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목이 좀 아프다 했더니 이것이 넥타이가 목을 졸라서 그런 줄 알고 넥타이를 풀어도 여전히 목이 답답하다 이렇게 얘기하시거든요. 답답함, 통증까지는 아니고 이런 것도 있고, 땀이 비 오듯이 났다고 하시는 분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어지러워서 제대로 서 있을 수도 없었다는 분도 계시고요. 또 가장 큰 문제는 여성의 경우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남자가 주된 위험 요소고, 가슴이 아프니, 팔이 아프니, 턱이 아프니 이런 증상들은 대개 남성이 호소한 증상들이고 여성들의 경우에는 환자의 빈도가 적다보니까 여성이 호소하시는 증상은 교과서에는 조금 이제 호소하는 증상 쪽에 낮은 쪽에 위치해 있어요. 그런 증상 중에 대표적인 게 메스꺼움, 구토 아니 이게 무슨 심근경색과 관련이 있나 이렇게 생각하시는데 간혹 내시경을 하러 가셨다가 심근경색증으로 의심이 돼서 병원으로 전환이 되고, 실제로 심근경색으로 진단받고 시술하신 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심근경색적인 증상은 다양한 양상을 보일 수 있고요. 또 기존의 협심증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이러한 의문을 많이 제시하시는데 나도 이런 협심증을 갖고 있는데 심근경색으로 갈 수 있지 않느냐 그러면 뭔가 내가 이 기존의 통증과는 다른 게 있을 때 의심할 만한 어떤 그런 게 있느냐는 질문을 하시는데, 기존의 협심증 환자라도 이 통증의 지속 시간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한 20분 이상 지속이 된다든지 또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굉장히 통증이 극심한 통증입니다. 그래서 통증의 양상이 바뀌었다든지 기존에는 니트로글리세린 설하정이라는 게 있는데 이 협심증 환자들이 이거를 쓰면 통증이 싹 이제 눈 녹듯이 가라앉게 되는데, 이러한 니트로글리세린 설하정에도 전혀 반응하지 않는다든지 이러한 경우에는 즉시 병원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구성 이수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