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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심장이 보내는 경고 ① 우리나라 사망 원인 2위, 심장질환

우리 생명의 근원이자, 결코 쉬거나 멈출 수 없는 우리 몸의 기관, 바로 '심장'입니다.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이면 특히 더 조심해야 할텐데요.

심장이 보내는 경고는 결코 소흘히 받아드리면 안된다는 것,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에 심혈관센터장인 경북대학교 순환기내과 이장훈 교수를 통해 짚어봅니다.

[윤윤선 MC]
사시사철 다양한 아름다움을 느끼면서 사계절을 누릴 수 있다는 건 참 행복한 일이기는 하지만 건강을 유지하는 데 있어서 이렇게 여름, 겨울 기온 차가 몇십 도씩 벌어지는 것, 건강상은 그렇게 좋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특히나 오늘 주제인 심장, 지금 같이 차가워지는 계절에 더욱더 조심을 해야 된다고 들었습니다.

[순환기내과 이장훈 교수]
우리 심장 질환에서 보면 겨울철에 잘 발생하는 질환이 있느냐 라고 묻는다면 대표적으로 몇 가지를 들 수가 있는데 급성 심근경색증이라든지 이 변형 협심증, 급성 심부전, 대동맥 박리증, 감염성 심내막염 등이 심장이 겨울철에 잘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동훈 MC]
심장이 아무래도 생명과 직결된 부분이다 보니까 사망 원인 내지는 사망률에 있어서도 상당히 많은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그래프 준비해 오셨다고요.

[순환기내과 이장훈 교수]
그래프를 보시면 우리나라의 사망 원인인데요. 5대 사망 원인입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악성 신생물이 가장 많은 원인으로 돼 있고요. 2위가 심장질환입니다. 단일 질환으로 보자면 심장질환이 가장 많은 사망의 원인이 되겠습니다. 월별 사망 원인을 조사를 한 것 중에서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사망한 게 얼마나 되느냐라는 걸 본 그래프인데요. 여기 보시면 가장 높은 부위 여기가 1월 달입니다. 그리고 3월 달이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고요. 보시면 12월, 11월에 사망률이 높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눠 봤을 때 이 겨울철에 10만여 명이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사망을 하는데 겨울이라고 분류할 때는 11월, 1월, 2월에 환자를 합친 것이 가장 높고요. 재밌는 것은 이 봄철입니다. 봄이 되면 조금 나을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3월, 4월, 5월의 환자가 두 번째로 많은 걸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허혈성 심장질환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심내혈관 질환, 허혈성 심장질환 합쳐보면 이 허혈성 심장질환 역시도 겨울철에 사망률이 가장 높은 걸 알 수 있습니다.

[윤윤선 MC]
이게 보니까 말씀해 주신 것처럼 봄철도 이렇게 만만치 않게 겨울철만큼이나 지금 사망자가 많이 있는데 따뜻해지는 계절인데 이런 요인이 있을까요.

[순환기내과 이장훈 교수]
날씨가 차가울 때는 혈관의 수축이 일어나지만, 날씨가 풀리면 혈관의 이완이 일어납니다. 그런데 일교차가 심한 날, 즉 혈관이 수축했다가 이완됐다가를 반복하는 것 역시도 심장에 많은 부담을 주는 걸로 돼 있고, 봄철에는 그러한 기온이 일교차가 크고, 혈관의 수축과 이완이 반복됨으로 해서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동훈 MC]
네, 사실 이 그래프 속에서도 조금은 염려되는 부분이 대구라고 하면 아무래도 좀 고령자가 많으시고, 또 날씨도 타 시·도에 비해서 조금 더 추운 지역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조금 더 수치가 높게 나타나지 않을까 싶은데요.

[순환기내과 이장훈 교수]
조금 오래된 자료이긴 하지만 대구 지역 4개 대학병원에 2005년에서 2007년까지 응급실에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입원한 환자들의 수를 한번 살펴보았습니다. 이 그림이 1월에서 12월까지고요. 전체적으로 보시면 앞선 그림과 유사하게 입원 환자의 빈도가 1월 달에 가장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보면 11월 12월에도 꽤 많고요. 설명 드린 2월, 3월에도 꽤 됩니다. 전국적인 분포와 거의 유사한 정도고요. 남자와 여자의 분포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재밌는 것은 이제 요일별 입원인데요. 보시면 월요일과 화요일 가장 입원 환자가 많고, 주말로 갈수록 입원 환자 수가 줄어들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서 통상적으로 설명하기를 이제 휴일에는 집에서 편안하게 쉬고 있죠. 그러나 이제 학생들도 마찬가지고 직장인들도 마찬가지고 일요일 저녁이 가장 괴로운 시간이지 않습니까? 다음 날 출근을 해야 하니까. 실제로 통계에 저렇게 반영이 됩니다. 그래서 휴일에는 가슴이 아프더라도 또 참고 있는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월요일이 돼서 가보겠다 라고 생각해서 근처 병원 갔다가 아이고 큰일 났네 응급실에 빨리 가시라 해서 이제 오게 되니까 이제 요일별에 우리 대구 지역 4개 대학병원 응급실에 월요일에 가장 많은 심장 환자가 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 지역별 허혈성 심장질환의 사망률인데요. 통계청 자료를 한 번 보시면 우선은 이제 이 통계청 자료에서 2017년도에 보면 인구 10만 명당 20명, 가장 높은 걸 보이는데, 그런데 2018년도 또 1등을 했고요. 2019년도도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1위를 하고 있어서 우리가 불명예스럽게도 지난 3년간 부동의 1위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오늘 하고 있는 이 심장질환 특히 심근경색에 대해서 대구·경북 지역이 특히나 더 잘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윤윤선 MC]
대구라고 하면 그래도 의료적인 환경이 타 시·도 보다는 좋은 편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불명예스러운 기록이 있다니까 조금 당황스러운데요. 어떤 지역의 특성 같은 게 뭐 반영이 된 건가요?

[순환기내과 이장훈 교수]
우선은 그 원인을 찾기가 굉장히 어렵죠. 이게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한데 한 2가지 정도로 요약을 해보자면 우리 심근경색증 같은 이런 질환들이 나이가 많으면 많을수록 많이 생기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지역의 많은 고령의 어르신들이 심장질환을 갖고 있는 확률이 많고 심장질환을 가진 분들이 많기 때문에 그분들에게서 사망률도 높게 나오는 겁니다. 그게 한 가지 원인이 되고요. 또 하나는 이제 고령이다 보니까 심장 질환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이 고혈압, 당뇨, 콜레스테롤 같은 이 성인병들이죠. 이런 질환들은 고령 인구에서 훨씬 많은 유병률을 보이는데 그런 이유로 심장 질환이 많이 생기는 걸 알 수 있고, 두 번째는 이제 접근성인데요. 우리 대구·경북지역이 상당히 넓습니다. 그런데 이제 아시는 것처럼 대학병원은 대구 안에 한정되어 있고, 경북 지역 내에서도 큰 도시 안에서만 심장질환의 시술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먼 곳에 사시는 분들이 대구 지역 오거나 아니면 경북에서도 큰 도시로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하는데 의료 접근성이 좀 떨어지는 것이 또 하나의 원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구성 이수민)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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