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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어깨부터 발목까지 다양한 골프손상① 어깨와 늑골

골프의 계절이라는 가을, 라운딩을 나가는 기회가 늘어나면서 부상의 우려도 더 커지는 상황입니다. 손과 팔 손상에 이어 이번에는 어깨부터 발목까지 다양한 부위의 손상에 대해 정형외과 전문의 김성중 원장, 그리고 신경외과 전문의 이경민 부장과 함께 알아봅니다.

[이동훈 MC]
다양한 부위에 나타날 수 있는 골프 손상에 대해서 먼저 성형외과 전문의 김성종 원장님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타이거 우즈는 보셨다시피 한 이십여 차례에 걸쳐 수술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과연 어떤 요인으로 인해서 이런 골프 손상을 많이 겪을 수 밖에 없었을까요?

[정형외과 전문의 김성중 원장]
타이거 우즈의 스윙을 보시면 정말 이 역동적이고 다이나믹하다고 하죠. 상체와 하체의 비틀림을 이용해서 마지막에 이 헤드를 던질 때는 이 골반이 완전히 비구 방향으로 보이는 그런 스윙을 하는데요. 그렇게 하다 보니까 척추 부상 그다음에 이게 무릎에 또 회전력이 작동하니까 무릎에 이제 반달 연골 손상 그다음에 이제 십자인대가 만성적인 파열이 오게 되고요. 또 그런 것들이 뭐 여러 가지 부상으로 이어지고 그래서 아마 여러 번 수술을 받게 된 것 같습니다.

[윤윤선 MC]
네. 노년까지 할 수 있는 운동이라고 생각해서 참 편안한 운동이라고 생각했는데 보니까 전신에 다 이렇게 질환이 올 수가 있습니다. 먼저 첫 번째로 이제 늑골 골절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초보의 경우 늑골 골절 때문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는데요. 참 뭔가의 늑골을 맞는 것도 아닌데 이 갈비뼈가 어떻게 부러질 수가 있는지 어떻게 병원을 찾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정형외과 전문의 김성중 원장]
아, 예. 제가 의사로서 골퍼들을 대할 때 초보 골퍼들이 가장 병원을 많이 찾는 원인 중에 하나가 예상외로 이 늑골 골절입니다. 방금 말씀하셨듯이 진행자가 이렇게 부딪히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골프 연습을 하든 늑골 골절은요 이상하죠. 그런데 실제로 이 골프라는 운동은 평소에 저희들이 일상생활에서 쓰지 않던 근육을 이렇게 찾아내서 쓰게 하는 운동 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우리 늑골 사이에 있는 늑간근이 평소에는 우리 호흡할 때 주로 쓰는 운동인데 골프 할 때는 그 늑간근의 수축과 경직이 반복적으로 일어나서, 이 소위 말해서 피로 골절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한 번만에 이 늑골이 부러지는 게 아니고, 계속되는 이백구 삼백구 정도의 공을 치는 스윙을 통해서 늑골 늑간근이 수축해서 늑골이 골절돼서 늑골 골절인지도 처음에는 잘 모르시고 병원에 와서 사진 촬영해서 늑골 골절 진단받고 “3개월 연습장 지금 돈 다 지불했는데 못 다니게 돼서 원장님 진단서 끊어주세요. 제가 좀 미뤄야 되겠습니다.” 이런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윤윤선 MC]
초보 골퍼들한테 오기 쉬운 현상이라고 하니까 잘 살펴보시면서 운동을 하셔야 될 것 같아요.

네 이번에는 어깨로 한번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어깨는 이 360도 회전이 가능한 유일한 관절인데요. 이렇게 사용량이 많다 보니까 그만큼 손상되는 경우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흔히 이 어깨 관절을 두고 티 위에 올라가 있는 골프공 같다. 이런 표현을 쓰기도 하더라고요

[정형외과 전문의 김성중 원장]
예, 맞습니다. 우리 어깨가 삼백육십도 회전할 수 있는 조건은 방금 진행자께서 말씀하신 대로 골프 티 위에 공을 올려 놓은 상황입니다. 굉장히 불안정하죠. 만약 그 공을 손가락으로 탁 치면 공이 떨어지죠. 어깨도 그렇게 조금만 운동 몸이 넓히면 어깨가 탈골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깨는 탈골되지 않기 위해서 그 주변에 여러 가지 인대라든지 연부 조직들이 그 탈골을 막아주고 있습니다. 근데 이 우리 골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어깨의 손상은요, 사실은 어깨를 이용해서 많이 하는 야구나 배드민턴 테니스보다는 발생 비율이 낮지만, 어깨의 회전근개라는 어깨를 이 움직임을 작동을 담당하고 있는 이 다섯 개의 이 힘줄이 있는데 이 힘줄은 특히 남성들에게 있어서는 50대, 60대 초반에는 굉장히 퇴행성 변화가 동반돼 있습니다. 그래서 골프에서 회전근개가 손상될 수 있는 경우는 제가 봐서는 우리 보통 뒤땅이라고 골퍼들이 이야기 하시죠. 공을 쳐야 되는데 큰 공이 지구를 먼저 때린 경우를 이야기하는 겁니다. 그래서 골프 클럽으로 땅을 때리고 특히 겨울에 땅을 때리는 순간에 그 충격이 클럽을 통해서 어깨 전달돼서 갑자기 통증이 생겨서 그 통증이 안 나아서 병원에 가보니까 이게 회전근개 손상으로 이어졌다고 진단받는 경우가 있고요. 또 한 가지는 골프장에서 가장 흔한 손상 중에 하나가 물기가 있는 경사면 이런 계단 같은 데서 넘어지게 되면 자연스럽게 손을 짓게 되는데 이때 이 회전근개 파열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동훈 MC]
근데 그 어깨 통증을 왜 허리하고 무릎하고는 달리 이렇게 누워 있으면 그 통증이 계속 좀 더 아플 때도 있는 것 같구요.

[정형외과 전문의 김성중 원장]
회전근개 파열이 발생하면 회전근개와 그 주변을 싸고 있는 어깨 캡슐에 염증 반응이 와서 캡슐의 탄력성을 잃게 됩니다. 그래서 그 이후에 자동으로 운동 범위가 줄어들게 되고, 이 오십견이라고 해서 우리 동결 관절이라고 하죠. 이 손이 가지 않는 이건 이제 움직이지 않아도 자려고 누워 있을 때도 통증을 유발시키는 문제가 됩니다.

[윤윤선 MC]
짧게 말씀을 해 주시긴 했는데 중년 때는 보통 이렇게 오십견으로도 고통을 많이 받으시기 때문에 이게 어깨가 아픈 게 이게 오십견 때문인지 아니면 정말 파열이 된 건지 잘 모르실 것 같아요. 어떻게 차이를 둘 수 있을까요?

[정형외과 전문의 김성중 원장]
정확한 진단은 당연히 우리 초음파나 MRI를 촬영을 해봐야 하는데, 만약에 오십견인 경우는 이 방금 진행자께서 이야기하신 대로 밤에 어떤 동작을 하지 않고 누워 있는데도 쉬고 있는 상태에서 통증이 오고 운동 범위가 감소해서 어떤 이 옷을 갈아입는다든지 이런 동작이 안 된다면 오십견 쪽에 더 가깝고요. 그다음에 어떤 물건을 들어 올린다든지 스윙을 한다든지 또는 어떤 동작을 할 때 어떤 각도에서 일정한 통증이 유발될 때는 이 회전근개 손상일 가능성이 조금 더 많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구성-조명지)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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