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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수면장애와 코골이① 코골이의 원인

바쁜 현대 사회에서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좋은 잠'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을 겁니다. 하지만, 많은 분이 불면증부터 기면증 등으로 잠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수면 장애가 있다면 어떤 병원에 가야 하는지 아시나요? 생소하실 수도 있겠지만, 이비인후과를 찾으셔야 합니다. 대부분의 수면 장애는 코골이나 무호흡증으로부터 기인하기 때문입니다. 코골이와 수면의 질을 해결하기 위해 이비인후과 전문의 김광훈 원장과 알아봅니다.

[이동훈 MC]
이토록 중요한 양질의 수면을 방해하는 주요 증상들을 저희가 오늘 알아볼까 합니다. 코골이와 바로 수면 장애를 알아보겠는데, 먼저 코골이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코골이가 심한 분들은요, 가족들께서 소음성 난청까지 이렇게 또 고통스러워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이렇게 코를 골 수밖에 없는 그 원인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이비인후과 전문의 김광훈 대표 원장]
네. 코골이 원리를 알려면 저희가 먼저 정확한 해부학적인 구조와 몇 가지 과학적인 원칙을 좀 아시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여기 화면을 보시면, 이 코골이나 또 목에서 나는 소음들은 과연 코골이와 목골이라는 설명이 적합한지 한번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고요. 과학자 베르누이의 원리는 이렇습니다. 긴 원통에 저희가 정상적인 공기 흐름을 봤을 때 찌그러진 부위가 없이 양쪽이 동일하다면, 정상적으로 속도라든가 압력이 변화하지는 않겠죠.

하지만 중간에 찌그러진 부위나 좁은 부위가 있다면, 공기 흐름은 빨라지면서 음압이 발생합니다. 인체에서는 실질적으로 점막 떨림 현상으로 나타납니다. 그게 저희들이 들을 수 있는 코골이의 원리인 셈이죠.

실제 코 안 상태를 보시면, 코 안쪽에 하비도가 꽤 작은 부분이라든지 아데노이드가 있는 부위 그리고 목 안에 목젖이 있거나 후두가 있는 부위는 실제로 비정상적으로 좁아지는 부위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데서 주로 코골이 소음이 발생하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윤윤선 MC]
이런 구조적인 문제 때문이 아니라 나는 평소에 코를 골지 않는데 조금 몸이 피곤하면 코를 고는 것 같다. 때로는 뭐 술을 마시면 코를 곤다. 이렇게 또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실제로 그냥 몸의 그런 컨디션 상태로도 이렇게 코골이를 유발할 수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 김광훈 대표 원장]
네, 맞습니다. 우리 정상적인 사람들도 피곤하거나 술을 많이 드시게 되면 코를 충분히 골 수 있죠. 특별히 질환이 있다기보다는 생리적인 현상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동훈 MC]
네, 하지만 문제는 평소와는 달리 갑자기 코골이가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분명 또 병원을 찾아보셔야 할 건데요. 과연 어떤 문제점들이 있는지 좀 구체적으로 한번 알아보도록 할까요?

[이비인후과 전문의 김광훈 대표 원장]
네, 코골이의 원인은 앞서 말씀드린 어 코나 목 쪽의 좁은 부위를 통해서 발생하게 되는데요.

코 안쪽 구조를 잠깐 보시겠습니다. 코 안에는 정상적으로 가운데 정확하게 일자로 되어 있는 비중격 연골과 바깥쪽에 코 모양을 만드는 비연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게 어떤 원인에 의해서든 한쪽으로 굽어있다면 공간이 좁아져서 소음이 발생하게 되겠죠.

우측 사진에서 보시는 바처럼 연골이 휘어서 튀어나온 부위는 정상적인 공간보다 좁게 되어 있고요. 이 경우는 우측 사진은 정상적인 코 모양이고요. 좌측은 알레르기 비염이나 일반적인 비염으로 인해서 생긴 비중격 비후성 비염에 해당이 됩니다. 공간이 좁아져 있는 거 보실 수 있고요. 만성 부비동염이 있어서 코 안쪽에 비정상적인 농이 많이 차거나, 코 안에 물혹이 생기거나 혹은 양성 종양이 발견 있는 경우에도 코가 좁게 됩니다.

[이동훈 MC]
코골이를 하시는 분들 가운데 상당 부분은 또 입을 많이 벌리고 또 주무시는 경우들이 있어요. 이게 또 구강의 어떤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은 아닐까 하는 의심도 가능한데요. 어떻습니까?

[이비인후과 전문의 김광훈 대표 원장]
네, 맞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코 질환 외에도 실질적으로 입 안쪽에 좁아진 부위가 있어서 좁아지는 병들이 이런 것들이죠. 정상적으로 작게 존재해야 될 우리 편도 구강 내에 편도가 염증으로 인해서 이렇게 비대해진다든지, 아니면 없던 편도가 종양이나 다른 질환으로 인해서 커지면 상대적으로 구강으로 호흡할 수 있는 공간은 좁게 됩니다. 식이 조절 장애로 인해서 우리 몸에 비정상적으로 지방이 많이 축적되는 경우는, 체형에만 지방이 축적되는 게 아니라 목 안쪽에 점막 아래쪽에도 지방이 축적돼서 상대적으로 공간이 좁아질 수도 있고요.

선천적으로 턱이 작거나 목이 굵거나 짧은 분들은 구조적으로 공기 흐름이 원활치 못해서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요사이에는 미용 성형에 대한 관심이 많으셔서 턱 수술을 하고 원래 턱보다 짧아진 턱을 가진 경우에, 없던 코골이나 무호흡증이 생기는 경우도 왕왕 볼 수 있습니다.

[이동훈 MC]
코골이 그리고 수면 관련 제품들이 시중에 또 많이 나와 있습니다.

[윤윤선 MC]
정말 많아요.

[이동훈 MC]
뭐 베개부터 시작해서 스프레이 등등 많은데요. 그 효용성에 대해서는 원장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비인후과 전문의 김광훈 대표 원장]
저희가 평소에 코골이 환자분들이 많으시기 때문에 시중에도 저도 환자분들한테 들어서 알고 있는 것만 해도 수십 종이 되는데요. 실제로 그 코에 붙이는 테이프라든지 코 구강을 코를 벌려주는 장치물 그리고 잘 때 우리 목을 받쳐주는 경추용 베개 그리고 아로마 향기 뭐 이런 것들 기타 등등 무수한 것들이 있는데요. 실제로 이런 것들이 효과가 있는지는 과학적 검증이 필요하고요.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중에서 그나마 효과가 있는 것은 구강용 테이프가 있습니다.

[이동훈 MC]
아 그래요?

[이비인후과 전문의 김광훈 대표 원장]

잘 때 입 벌리고 주무시는 분들이 실제로 이 구강을 벌리고 주무시면 코골이나 무호흡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테이프를 막아서 입으로 호흡을 못 하게 하게 되면 비강으로 호흡하면 증상이 많이 좋아지시죠.

(구성 조명지)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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