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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바이러스 악몽 되풀이해선 안 돼"···교육장 '북적'

◀앵커▶
영양 고추 농가들은 요즘, 한 해 농사를 좌우하는 고추 모종을 키우느라 분주합니다.

2022년은 병해충으로 고추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었는데, 행여 2023년에도 악몽이 되풀이되진 않을까 농가들 염려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때마침 농가들을 대상으로 한 고추 바이러스 방제 교육 세미나가 열렸는데 이도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3백여 석의 강당이 고추 재배 농민들로 꽉 찼습니다.

영양군이 주최한 '고추 바이러스 진단 방제 기술' 세미나입니다.

영양군이 고추 농가를 대상으로 직접 방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도창 영양군수▶ 
"바이러스성 병충해로 2022년 고추 농사를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정말 바이러스와 전쟁 선포를 해서 우리가 진단과 치료 방법을 (알리고자 합니다.)"

2022년 이상 고온으로 바이러스가 확산하며 고추 생산량이 전년보다 무려 25% 넘게 급감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2023년도 기상 상황이 2022년과 비슷할 거란 전망에 농가들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2022년 생육기 고추를 정식한 5월부터 7월 중순까지 영양의 평균 기온은 2021년보다 1.4도 높았고 비는 약 270mm 더 적게 왔습니다.

고온 건조한 날씨가 해충의 번식률을 높이면서 생육기 고추의 절반 이상을 감염시킨 겁니다.

이 때문에 2023년 고추 정식 시기를 예년보다 앞당기려는 농가들이 많습니다.

◀유상우 영양군 고추 재배 농민▶ 
"5월 초에 정식하던 기온이 지금 4월 중순, 초까지로 앞당겨야 하는 상황이고요. 이거(가뭄 피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가 봤을 땐 정식 시기를 앞당기는 것밖에는···"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고추 바이러스를 옮기는 매개충을 잡아내는 것이 관건입니다.

◀김용균 국립안동대학교 식물의학과 교수▶
"궁극적으로 칼라병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총채벌레를 방제를 해야 하겠지요. 병을 퇴치하기보다는 충을 퇴치하는 살충제 처리가 급선무(입니다.)"

전문가들은 고추 모종을 심는 이맘때부터, 잡초를 통해 매개충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며, 실내 육묘 시설 내 잡초 제거와 황색 끈끈이트랩 활용을 권고했습니다.

MBC 뉴스 이도은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

이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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