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두고 "서울법대 반장 선거를 보는 듯하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의원은 7월 2일 BBS불교방송 '함인경의 아침 저널'에 출연해 이렇게 말했는데, 전당대회에 출마한 4명의 국민의힘 대표 후보 가운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나경원 의원 등 3명이 서울대 법대 출신인 것을 꼬집은 것입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수뇌부 동질성이라는 건 상상을 초월한다"라면서 "대통령,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현 황우여 비대위원장, 전당대회 후보인 원희룡, 나경원 모두 서울법대다"라고 밝혔습니다.
"서울대 경제학과 윤상현 후보를 빼고 완벽한 동질성을 가지고 있다 보니 국민의힘이 미래에 관한 얘기를 하나도 못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당이 엘리트주의적으로 비치고 있고 법대 출신들이기에 형사적인 문제만 다루고 싶어 한다"라면서 "그러다 보니까 집권 여당 목표가 야당 대표 감옥 보내는 게 돼 버렸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의원은 "원래 여당 또는 보수 세력은 '경제 발전, 사회 안전, 튼튼한 안보' 등의 가치를 보였는데, 지금은 '우리가 정권 잡으면 이재명을 감옥 보내겠습니다'라는 '어젠다'밖에 없다"라면서 "여기에서 빨리 탈피해야 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가 '여당의 대표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냐?'라는 질문에는 "김건희 여사가 여당 대표로 되지 않는 한, 대통령이 가만히 안 둘 것으로 생각한다"라면서 "대통령이 굉장히 별난 분이기에 여기에 맞춰줄 수 있는 당대표는 진짜 김건희 여사가 오지 않는 한 안 된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