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은 직속 기구로, 정부가 추진하는 저출산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조직입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주관하는 정책간담회가 포항에서 열렸습니다.
저출생 문제에 대한 범국가적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에 맞는 해법을 찾기 위해섭니다.
이규설 기잡니다.
◀기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포항에서 정책간담회를 열었습니다.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섭니다.
참석자들은 출산과 양육 과정에서 본인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어떤 정책이 필요한지 의견을 쏟아냈습니다.
◀다자녀가족 어머니▶
"학원을 보내야 한다면 학원비가 오로지 부모의 소득으로 다 나가는 부분이 있다 보니 아이를 키워야 되니까 저축하는 건 힘들고"
◀다자녀가족 아버지▶
"12세까지만 이런 지원이 많은데 애를 키우다 보면 나이가 들수록 돈이 더 많이 들어가는 건 사실이어서 그 이후에도 이런 지원 대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포항의 한 어린이집 원장은 선생님 4명 가운데 3명이 동시에 임신해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대체인력 지원 확대를 요구했습니다.
◀포항 지역 어린이집 원장▶
"지금 현재도 부족한데 그 선생님을 대체해 줄 인력조차 사실 지원이 되지 않는다면 현장의 어려움이 조금 더 가중될 것 같고"
이철우 도지사도 지역 실정에 맞는 정책은 우리가 만들 테니 예산은 중앙에서 지원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지금까지는 중앙에서 정책을 만들고 일괄적으로 했기 때문에 지방정부와 맞지 않아서 문제점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피부에 와닿지 않았습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간담회에서 나온 제안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형환 부위원장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우리 사회가 아이가 행복이 될 수 있다, 또 아이가 행복의 원천이 될 수 있는 사회라는 믿음을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23년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OECD 회원국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고, 2023년 4분기 합계출산율은 0.6명대로 더 떨어졌습니다.
MBC 뉴스 이규설입니다. (영상취재 노영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