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약손플러스 대구MBC NEWS

[약손+] 절망에서 희망으로 ‘대장암’의 수술적 치료 ⑥채식주의자는 대장암 위험이 낮다?

김은혜 기자 입력 2026-02-18 10:00:00 조회수 29

신발도 튀기면 맛있다고 말할 정도로 기름진 음식 섭취가 늘고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대장’ 건강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중장년 남성의 암으로 여겨졌던 대장암이 최근에는 2, 30대 젊은 층에서도 늘고 있는데요. 대장암 수술과 치료부터 조기 발견을 위한 건강 습관에 관해서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김혜진 교수와 알아봅니다.
 
[시청자] 
교수님, 채식주의자는 대장암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데 사실입니까?

[김혜진 대장항문외과 교수] 
그렇지는 않습니다. 대장암은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발생합니다. 물론 육식을 좋아하는 사람보다 위험성이 낮을 수는 있겠지만, 가족력이 있다면 적절한 나이에 검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김혁 리포터] 
제 주위에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전 국민의 10% 정도는 앓고 있다는 통계도 있던데,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오랫동안 앓게 되면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게 사실인가요?

[김혜진 대장항문외과 교수] 
그렇진 않습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변비나 설사, 속이 불편한 증상을 반복적으로 앓는 질환인데요. 대장암의 증상 중 하나로 변비나 설사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런 증상들이 있을 때 무조건 단순하게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대장암의 증상일 수도 있으니 먼저 검사를 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김혁 리포터] 
대장암 수술 이후에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앓고 있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것도 연관관계가 있는 건가요?
 
[김혜진 대장항문외과 교수] 
수술 후에는 여러 가지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대장을 일부분 절제해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고, 수술 전·후로 장 안에 살고 있는 장내 세균의 균층이 바뀌어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그때는 담당 전문의와 상의하셔서 얼마든지 약의 도움을 받으실 수 있으니 전문의와 상의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김혁 리포터] 
복부 비만이 심하면 대장암에 걸릴 수도 있다는 말도 있던데요?

[김혜진 대장항문외과 교수] 
연관성이 있습니다. 비만이 있는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몸에 염증 작용이 높아져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장암과 연관성이 있다고 현재 알려져 있습니다.

[김혁 리포터] 
비상약으로 소염진통제를 갖고 있기도 한데요. 그중에서도 아스피린을 정기적으로 먹으면 대장암에 안 걸린다는 말이 있던데, 진짜인가요?

[김혜진 대장항문외과 교수] 
그렇지는 않습니다. 고위험군에서 아스피린을 먹었을 때 대장암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고 발표된 논문들도 많긴 한데요. 

최근 우리나라에서 연구한 결과를 따지면, 대장암 위험성이 적은 사람이 아스피린을 먹었을 때는 대장암의 발병을 낮추기보다는 다른 합병증을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전문의와 상의 없이 개인적으로 아스피린을 복용한다고 해서 대장암의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고는 말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구성 서예림)

  • # 메디컬약손
  • # 대장암
  • # 궁금증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