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라면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는 숙명이 바로 ‘노화’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저속 노화’라는 표현이 화제가 되는 등 해마다 한 살씩 나이는 먹어도 신체 나이는 더 젊어지거나 노화를 더디게 늦추는 방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노화’를 멈추는 생활 습관과 건강 비결에 관해 소화기내과 전문의 박언휘 원장과 알아봅니다.
[김혁 리포터]
노화에 관심이 많은 시청자 사연을 모아봤습니다. 직장 생활을 시작한 20대 초반 여성의 사연입니다. 이분이 최근 들어 흰머리를 자꾸 보게 되고 남들 눈에도 잘 띈다는데요. 혹시 젊은 나이에 나는 흰머리가 노화가 시작되는 신호탄이라고 봐야 하는지요?
[박언휘 소화기내과 원장]
사실 노화가 시작되는 신호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몸속에는 여러 가지 세포가 많은데, 특히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세포들이 있어요.
그런데 노화가 시작이 되면 멜라닌 세포를 만들지 못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모발뿐만 아니라 피부에도 흰 반점이 생기는 분들도 계세요. 20대는 좀 빠르지만, 20대라고 해서 노화가 오지 않는 법은 없죠. 의학적으로는 25세가 되면 노화가 시작된다고 봅니다.
[김혁 리포터]
다음은 피부 건강에 굉장히 관심이 많은 40대 남성의 사연입니다. 이분이 최근에 당뇨 진단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피부에 탄력도 없고 거울을 보면 얼굴에 모공도 굉장히 크게 보인다고 하네요. 나름대로 관리해 보려고 피부에 좋다는 콜라겐 식품들을 많이 구입해서 먹어봤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분의 걱정은 당뇨 환자지 않습니까? 콜라겐을 섭취하면 당 수치가 올라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모양이에요. 사실인가요?
[박언휘 소화기내과 원장]
사실일 수 있어요. 피부뿐만 아니라 무릎 건강을 위해서 콜라겐을 먹게 되면 혈당이 올라가는 분들이 있어요. 그래서 당뇨 조절이 안 될 수 있어요.
그런데 걱정을 안 하셔도 되는 게 혈당 조절만 잘하면 당뇨 환자들은 일반 사람보다도 훨씬 더 피부가 좋아질 수 있어요. 최근 논문에서 보면 노화를 방지하는 약들이 있거든요. 그 중 하나가 당뇨약이에요.
그래서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당뇨 조절을 잘하면 콜라겐을 드시지 않아도 오히려 피부가 일반 사람보다 더 좋을 수가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요. 운동은 꼭 하셔야 합니다.
[김혁 리포터]
50대 남성의 사연입니다. 새벽에 기상해 아무것도 먹지 않은 공복 상태에서 수영을 즐긴다고 합니다. 그렇게 운동하고 나니까 상쾌한 기분을 자꾸 느낀대요. 그런데 주변에서 공복 상태에서 유산소 운동을 너무 심하게 하면 오히려 노화를 촉진시킨다고 했다는데, 사실인지요?
[박언휘 소화기내과 원장]
네, 사실입니다. 그래서 운동은 식사하고 30분 후에 하는 게 좋고요. 공복 상태에서 하게 되면 에너지 소모가 많잖아요. 에너지를 보충할 수도 없고 수분이 소실되잖아요.
또 운동을 너무 많이 하게 되면 활성산소가 생기잖아요. 프리라디칼(free radical)을 제거할 수 있는 물질이 필요한데 그게 없죠. 그래서 조금의 식사를 하고 운동을 하면 훨씬 좋죠.
(구성 서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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