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라면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는 숙명이 바로 ‘노화’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저속 노화’라는 표현이 화제가 되는 등 해마다 한 살씩 나이는 먹어도 신체 나이는 더 젊어지거나 노화를 더디게 늦추는 방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노화’를 멈추는 생활 습관과 건강 비결에 관해 소화기내과 전문의 박언휘 원장과 알아봅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노화를 부르는 습관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박언휘 소화기내과 원장]
인간에게 노화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이죠. 노화를 막을 수는 없지만, 가속화하는 습관을 알고 늦출 수는 있습니다. 노화의 시작은 세포 손상이 문제인데요. 세포 손상을 최소화해서 노화를 방지하자는 것이 목적입니다.
거기에 ‘텔로미어’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텔로미어는 우리 몸의 염색체 속에 있는 끝부분인데, 이 부분에서 죽은 세포가 떨어져 나가게 되면 새로운 세포를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유전 정보를 담고 있는 염색체 끝부분의 텔로미어는 세포 분열할 때 양 끝에서 DNA가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하고요. 또 인간 구성의 기본 단위인 세포가 늙는다는 것은 세포 분열을 더 이상 하지 못하게 해요. 세포가 분열할 때마다 텔로미어 길이가 짧아지는데요. 텔로미어는 60회 정도 분할하고 나면 없어집니다. 마지막 60회가 되면 세포 분열이 끝나게 되죠.
텔로머레이즈(Telomerase)는 이러한 노화를 만든 텔로미어에 어떻게 작용해서 보호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면서, 생체 효소로서 현재 가장 각광받고 있는 것 중 하나입니다.
노화를 빨리 오게 하는 습관이 있어요. 그중 하나가 바로 흡연인데요. 흡연에 포함된 유해화학물질이 피부를 굉장히 많이 손상시킵니다. 그리고 수면 장애 및 불면인데요. 잠을 못 자는 것이 우리 몸의 회복을 지연시키고 노화를 빨리 오게 하고요.
영양의 불균형과 장시간 야외 활동도 있습니다. 자외선 노출이 노화를 오게 만들고요. 또 물을 너무 적게 마시는 경우도 있고요. 감당할 수 없는 스트레스가 있는 경우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어서 노화를 많이 오게 만든답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반대로 이번에는 노화를 늦추는 습관도 있겠죠?
[박언휘 소화기내과 원장]
노화를 늦추는 습관 중 중요한 것은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해서 주치의를 두는 것인데요. 우리나라는 주치의에게 돈을 특별히 지불하지 않기 때문에 가까운 병원에 가셔서 평소에 검사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두 번째는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감사한 마음이죠. 이런 마음을 가지면 굉장히 기분이 좋아지고요. 우리 몸속에 있는 바이러스나 암세포를 죽이는 NK 세포도 증가해요. 이것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일입니다.
그리고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한데요. 우리가 스트레스를 정말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 하는 거죠. 스트레스가 왔을 때 가능하면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한 거죠. 그래서 문제가 생겼을 때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중요한데요. 가능하면 긍정적인 마인드로 받아들이고, 스트레스 관리도 감사한 마음만큼 굉장히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운동 신체 활동도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우리 몸의 모든 장기가 활동을 하게 되고요. 신체 활동도 증가하죠. 그렇지만 운동이 너무 과하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평소에 함께 운동할 수 있는 친구를 만나면 굉장히 좋답니다.
식사도 중요하죠.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물도 하루에 2L는 꼭 드셔야 하고, 잠도 잘 주무셔야 하고 적당한 휴식도 필요합니다.
노화를 늦추는 습관에서 우리 몸에 ‘독’을 없애기 위해서 담배, 술, 마약은 처음부터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고요. 그다음에 사회적인 활동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독서가 굉장히 중요한데요. 책을 읽으면 뇌세포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어요. 독서할 때 뇌를 보면 뇌 속 혈관에 굉장히 많은 혈액이 공급되는 걸 느낄 수 있고요. 가만히 멍하니 있으면 뇌에서 혈액이 빠져나가요. 그래서 가능하면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치매를 예방하는 방법이고요.
정신 자극도 중요한데요. 고스톱, 공부, 게임 등을 하게 되면 정신적인 자극을 주기 때문에 치매를 예방할 수 있고요. 그다음에 피부 보호를 위해서 자외선 크림을 반드시 발라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은퇴를 하거나 자식들과 멀어지는 등의 이유로 공허함이나 우울함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우울증이 노화에 더욱더 안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되나요?
[박언휘 소화기내과 원장]
네, 우울증은 노화를 굉장히 빨리 오게 만들죠. 우울한 마음 자체가 모든 에너지를 저하시키고 노화가 오게 하는데요.
그런데 노화가 왔을 때, 또 우울증이 오는 거예요. 뇌 노화가 왔을 때 가장 먼저 오는 것이 우울증이거든요. 뇌 기능이 손상되면 우울증이 많이 오고 눈물이 많아져요. 또 눈물이 많고 우울증이 오게 되면 뇌 기능을 감소시켜서 노화를 빨리 오게 만들죠. 그래서 이것이 서로가 상호작용을 일으키고 있어요.
(구성 서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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