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라면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는 숙명이 바로 ‘노화’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저속 노화’라는 표현이 화제가 되는 등 해마다 한 살씩 나이는 먹어도 신체 나이는 더 젊어지거나 노화를 더디게 늦추는 방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노화’를 멈추는 생활 습관과 건강 비결에 관해 소화기내과 전문의 박언휘 원장과 알아봅니다.
[박언휘 소화기내과 원장]
나이가 들면 눈이 침침해진다고 하죠? 정상적인 눈은 수정체가 가까운 곳을 볼 때는 두꺼워지고, 먼 곳을 볼 때는 얇아지면서 초점을 맞추는데요. 나이가 들면 수정체의 탄력성이 떨어지고 비대해져 먼 곳은 잘 보이는 데, 가까운 곳은 잘 보이지가 않죠. 눈도 얼마든지 노화를 지연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기 때문에 병원을 가까이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노화의 과정 중에서 피부, 뼈, 눈 외에 청각도 있습니다. 50대 이후가 되면 난청 현상이 많이 나타나요. 아무리 불러도 대답을 안 하시는 분이 계세요. 난청 중에서도 특히 모음보다는 자음이 잘 안 들리는 경우가 많아요.
청각 외에 미각도 노화로 인해 맛을 느끼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음식을 굉장히 잘하시던 어머니였는데, 어느 날 어머니 음식이 너무 짜고 달고 맛이 없었어요. 어머니는 “네가 밖에 나가서 너무 좋은 음식을 많이 먹어서 그렇다”라고 말씀하시지만, 사실 그것이 아니고 나이가 들면서 미각 세포의 수가 감소하고 퇴화하기 때문에 젊을 때의 그 맛을 느끼지 못하는 거예요. 그래서 어머니가 그냥 손으로 하는 맛으로 하다 보니까 맛이 달라진 것이죠.
그리고 이 미각을 돋우는 감각 중 하나가 후각인데요. 나이가 들면 냄새도 잘 맡지 못해요. 특히 60세 이상이 되면 냄새를 맡는 기능이 현저히 저하하기 때문에 노인들이 자기 몸에서 냄새가 나는 줄 모르기도 하고요.
또, 후각이 마비되면 미각 기능도 감소하죠. 미각의 70%를 후각이 담당하고 있어요. 그래서 배가 고플 때 멀리서라도 삼겹살 냄새를 맡으면 입에 군침이 돌잖아요? 그것처럼 후각은 미각과도 많은 관계가 있기 때문에 젊을 때부터 관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고요.
그리고 오복 중 하나가 치아라고 하는데요. 치아가 나이가 들면 흔들리기도 하고 빠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평소에도 잇몸 질환이나 치아를 잘 관리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구성 서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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