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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중풍 후유증의 한의학적 치료 ⑪중풍과 치매의 차이와 미니 뇌졸중

김은혜 기자 입력 2025-11-03 10:00:00 조회수 15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가 손상되는 질환을 뇌졸중이라고 합니다. 한방에서는 뇌졸중을 ‘중풍’이라 부르는데요. 예고 없이 찾아와 건강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중풍이 보내는 위험 신호와 한의학적 치료에 관해 한방내과 전문의 장우석 교수와 알아봅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중풍이 치매를 유발할 수도 있다고 말씀해주셨는데요. 중풍과 치매가 구분이 헷갈리는 부분들도 분명히 있을 것 같습니다.

[장우석 한방내과 교수]
일반적으로 치매라고 하면 알츠하이머병을 떠올리거든요. 알츠하이머병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시는 것처럼 인지, 기억 등 여러 가지 대뇌에서 일어나는 모든 기능이 점차적으로 나빠지면서 상태가 굉장히 악화합니다. 보통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거나 환각을 보는 형태로 나타나는데요.

중풍 때문에 생기는 치매는 어떤 부위를 침범하느냐에 따라 상태가 굉장히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그래서 혈관성 치매라고 얘기를 하는데요. 알츠하이머병과는 좀 다르게 겉으로 봤을 때는 크게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특정한 일을 할 때, 예를 들어 어떤 것을 한번 해보라고 했을 때, 따라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는 피질하라고 하는 머리 안쪽 부위에 중풍이 오게 되면 일을 실행하는 능력에 문제가 생기기도 하고요. 그런 형태로 해서 알츠하이머와 혈관성 치매를 구분하게 됩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뇌졸중 증상이 장기적으로 가지 않고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것을 두고 현대 의학에서는 미니 뇌졸중이라고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경우에도 MRI나 CT를 찍으면 뇌졸중이 왔다는 걸 확인할 수가 있을까요?

[장우석 한방내과 교수]
미니 뇌졸중이라고 하는 게 '일과성 뇌허혈 발작'입니다. 영어 약자로 TIA라고 얘기합니다. 미니 뇌졸중은 혈관이 막혔다가 다시 개통되면서 중풍 증상이 있다가 사라져 버립니다. 그러니까 "나는 괜찮네"라고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MRI나 CT를 찍어보면 증상이 사라진 다음에는 영상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꽤 많거든요.

그런데 TIA는 앞으로 중풍이 올 수 있다는 전조이기 때문에 굉장히 주의를 기울이고 대처하지 않으면 진짜 중풍이 오게 됩니다. 그래서 TIA를 한 번 경험했다면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체질적 소인을 반드시 확인해서 앞으로 중풍이 오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해야 합니다.

(구성 이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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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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