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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중풍 후유증의 한의학적 치료 ⑩ 중풍 후유증 진단 – 시야·인지검사와 영상 검사

김은혜 기자 입력 2025-11-02 10:00:00 조회수 15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가 손상되는 질환을 뇌졸중이라고 합니다. 한방에서는 뇌졸중을 ‘중풍’이라 부르는데요. 예고 없이 찾아와 건강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중풍이 보내는 위험 신호와 한의학적 치료에 관해 한방내과 전문의 장우석 교수와 알아봅니다.

[장우석 한방내과 교수]
시야 검사입니다. 겉보기에는 양쪽 눈이 있다 보니까 생활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하나하나 세세하게 따져보면 각각의 시야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사물의 반이 보이지 않거나 사물의 위아래 중 특정 방향이 보이지 않으면 검사를 통해서 시야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게 됩니다.

신경학적 검사 중에 보통 치매 검사로 많이 알고 계시는 인지 기능 검사입니다. 이것은 중풍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어르신들의 인지 검사에서도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하거든요. 중풍이 와도 치매가 올 수 있습니다. 검사를 통해서 인지 기능에는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만약 문제가 있다면 거기에 맞춰서 치료 계획을 수립하게 됩니다.

그다음에 소뇌 기능 및 보행 검사가 있습니다. 소뇌가 우리 몸의 균형을 잡아주고 미세한 운동을 담당하다 보니, 크게 봤을 때는 '팔다리의 힘이 괜찮은데?', '나는 중풍이 아닌 것 같은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일상생활에서 자꾸 넘어지거나, 가다가 자주 턱에 걸리고, 어지럽거나 균형 잡기가 힘들다고 병원에 오기도 합니다. 그런데 근력 검사를 해보면 다 정상으로 나옵니다.

그래서 소뇌 검사에서는 균형을 얼마나 잘 잡을 수 있는지, 협조 운동이 얼마나 잘 되는지 등을 통해서 소뇌의 기능에 문제는 없는지 확인하게 됩니다.

그다음은 영상 진단인데요. 우리가 흔히 잘 알고 있는 CT나 MRI를 통해 병변의 위치를 확인하고, 어느 부위에 문제가 생기느냐에 따라 중풍 후유증의 예후를 판단할 수가 있습니다.

뇌경색은 CT로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MRI를 통해서 확인하고요. 뇌출혈 같은 경우에는 MRI보다는 CT로 좀 더 자세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영상학적 검사를 통해서 환자의 병변을 확인하고, 환자의 중풍 후유증을 어떻게 치료할지 좀 더 자세한 치료 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성 이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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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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