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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중풍 후유증의 한의학적 치료 ⑥중풍과 목 디스크의 차이는?

김은혜 기자 입력 2025-10-29 10:00:00 조회수 11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가 손상되는 질환을 뇌졸중이라고 합니다. 한방에서는 뇌졸중을 ‘중풍’이라 부르는데요. 예고 없이 찾아와 건강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중풍이 보내는 위험 신호와 한의학적 치료에 관해 한방내과 전문의 장우석 교수와 알아봅니다.

[장우석 한방내과 교수]
그다음 중풍과 혼동하기 쉬운 질환으로 저림이 있습니다. 저림은 흔하게 접하실 거고 증상 호소도 많이 하실 겁니다. 보통 팔다리가 저리고 쑤신다고 표현하는데요.

일반적인 저림은 양쪽 모두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중풍 같은 경우에는 한쪽에서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한쪽 팔다리, 물론 팔만 저린 경우도 있겠지만, 대부분 한쪽 팔과 한쪽 다리 모두 저림 증상이 있으면 중풍 때문에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여러 질환과 중풍을 구별하는 게 다 한쪽에서만 증상이 주로 나타나고 있네요?

[장우석 한방내과 교수]
그렇습니다. 중풍의 가장 큰 특징이 한쪽, ‘편마비’입니다. 양쪽에 오는 중풍이 있습니다만 굉장히 드물고요. 한쪽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면 '아, 문제가 있구나'라고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중풍과 혼동되기 쉬운 질환 중 하나가 목 디스크라고 알고 있거든요. 요즘 스마트폰을 많이 보고 컴퓨터 앞에서 잘못된 자세로 오래 앉아 있다 보니까 목 디스크로 고통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중풍과 목 디스크는 어떻게 구별하면 좋을까요?

[장우석 한방내과 교수]
목 디스크 증상이 중풍과 굉장히 유사하기 때문에 환자들도 실제로 많이 찾아오십니다. 목 디스크의 증상 중에 중풍과 유사한 것이 많은 데, 특히 팔과 손이 저리다고 표현하고 힘도 없다고 합니다. 언뜻 봤을 때는 중풍과 굉장히 유사하게 느껴지거든요.

그런데 목 디스크는 말초 신경 질환입니다. 그래서 말초 신경에 눌리다 보니까 신경의 특정 부위가 저리고, 아프고, 힘이 없다고 호소하시는 경우에는 목 디스크일 가능성이 높고요. 팔 전체 혹은 다리까지 포함해서 몸의 반이 저리다고 표현하는 경우에는 중풍 때문에 그럴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구성 이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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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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