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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중풍 후유증의 한의학적 치료 ②중풍의 전조 증상과 계절적 요인은?

김은혜 기자 입력 2025-10-25 10:00:00 조회수 12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가 손상되는 질환을 뇌졸중이라고 합니다. 한방에서는 뇌졸중을 ‘중풍’이라 부르는데요. 예고 없이 찾아와 건강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중풍이 보내는 위험 신호와 한의학적 치료에 관해 한방내과 전문의 장우석 교수와 알아봅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중풍의 전조 증상이 있을까요?

[장우석 한방내과 교수]
중풍은 갑자기 일어나는 질환입니다. 뇌졸중도 마찬가지고요. 그런데 그전에 이것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도 있겠지만, 우리 몸 안에서는 여러 단계를 거쳐서 중풍까지 가게 되어 있습니다. 보통 습, 담, 그다음에 열을 거쳐서 풍풍까지 간다고 얘기를 하는데요.

습은 현대 의학 용어로는 고지혈증에 가까울 것 같습니다. 이 단계를 지나서 담이 되면, 고지혈증으로 인해 혈관 상태가 좋지 않게 되는 동맥경화증에 해당하고요. 이것을 넘어서게 되면 열이라고 표현하는데, 여기에 포함되는 질환으로는 대사 증후군이 가장 적합할 것 같습니다. 대사 증후군에는 고혈압과 당뇨병 전 단계인 내당능 장애라는 질환도 포함됩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 단계를 거치면서 몸 안에서 해소되지 않으면 중풍을 일으켜서 뇌혈관 질환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온도 차가 큰 겨울철에 중풍의 위험이 더 크다는 얘기도 있는데, 여름철에도 중풍의 위험이 크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장우석 한방내과 교수]
보통 중풍이라고 하면 겨울철을 많이 떠올리시는데요. 여름철도 중풍에 결코 안전한 계절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여름철에는 고온 환경에 노출되면서 땀을 많이 흘리는데, 충분한 수분 보충이 되지 않으면 탈수가 일어나게 됩니다. 탈수가 일어나게 되면 뇌로 가는 혈류에 문제가 생기거든요. 그렇게 되면 중풍이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게다가 여름에는 보통 냉방을 많이 하게 됩니다. 그래서 실외와 실내의 기온 차이가 심하게 나면, 심장과 뇌혈관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이것 역시 중풍을 일으키는 위험 요인이 될 수가 있습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고령 인구가 늘어나다 보니 중풍 환자도 계속 해서 늘어나고 있다고 하거든요. 중풍 환자들이 실제로 얼마나 증가했는지 자료로 준비해 오셨다고요?

[장우석 한방내과 교수]
뇌졸중 환자 수는 2018년에 비해 2022년에 7.1% 정도 증가했습니다. 이럴 수밖에 없는 게 연령 증가와 중풍은 항상 비례하게 돼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이 추세는 계속해서 더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풍의 진료 연령 비율을 보면 70대와 80대가 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거든요. 그만큼 어르신들에게서 중풍이 아주 많이 발생한다고 볼 수 있고요. 60대와 그 외에서도 어느 정도는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추세로 봤을 때 계속해서 어르신들에게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구성 이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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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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