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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마음이 보내는 신호 ‘우울증’ 진단과 치료 ㉖우울증 관리는 어떻게?

김은혜 기자 입력 2025-10-20 10:00:00 조회수 11

여러분의 마음은 안녕하신가요? 일상에서, 대인관계에 지쳐가는 현대인에게 ‘우울증’은 흔한 질병이 됐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우울증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으로 병원 방문을 주저하는 사람도 많은데요. 숨길수록 커지는 마음의 병, 우울증 진단에 대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병수 교수와 알아봅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평소에 우울증 관리를 위해서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김병수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우울증 관리에 있어서는 저는 두 가지를 강조하는데요. '우울증은 마음의 병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뇌의 병이기도 하다' 이 두 가지를 항상 말씀드리거든요. 뇌의 병이기도 하다는 것을 강조할 때는 신체적인 건강이 중요하다는 말도 꼭 같이 드립니다.

그래서 우울증을 스스로 관리하는 데 있어서 환자가 직접 실천해 줘야 할 영역도 분명히 있는데요. 약을 잘 안 드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그런데 약을 많이 빠뜨린 환자에게 이유를 물어보면 “아침밥을 먹고 약을 먹어야 하는데, 아침을 안 먹다 보니까 자꾸 빠뜨리게 되네요.”라고 말하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치료할 때 기본적으로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고 일상생활을 활동적으로 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적절한 운동이 가벼운 우울증에는 약만큼 효과가 있다는 연구 보고도 있습니다. 그래서 최소한 매일 30분 이상 나가서 걷거나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많이 도움 되고요.

그다음 여러 가지 화학 물질들을 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술을 자주 드시거나 많이 드시는 것이 상당히 우울증 치료에 악영향을 주는데요. 그 이유는 술 자체가 불면, 불안, 우울증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요. 두 번째는 술을 자주 드시면 항우울제의 대사 속도에 영향을 줍니다. 쉽게 말해서 술을 자주 드시면 약 효과가 좀 떨어지거나 부작용이 더 많아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되도록 술을 멀리하면 좋을 것 같고요.

마지막으로 처방받은 약을 꾸준히 빠짐없이 잘 드셨을 때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습니다. 많은 분이 약에 대한 편견이나 우울증 치료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관계로 치료를 일찍 중단하시곤 하는데, 그렇게 해서 재발이 반복되면 우울증이 더 악화하거나 만성화할 수 있기 때문에 의사와 상의해서 충분한 기간 동안 약을 먹는 것을 권합니다.

(구성 이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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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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