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가 손상되는 질환을 뇌졸중이라고 합니다. 한방에서는 뇌졸중을 ‘중풍’이라 부르는데요. 예고 없이 찾아와 건강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중풍이 보내는 위험 신호와 한의학적 치료에 관해 한방내과 전문의 장우석 교수와 알아봅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중풍이 무서운 이유 중의 하나가 치료 기간이 길고 후유증도 크게 남긴다는 이유 때문일 텐데요. 중풍 환자에게서 보이는 가장 대표적인 증상과 후유증은 어떤 게 있습니까?
[장우석 한방내과 교수]
보통 중풍 증상을 간략하게 표현하면 '말·팔·얼' 세 가지로 많이 얘기합니다. '말'은 말이 어둔해지는 것, '팔'은 팔다리에 힘이 없는 것, '얼'은 얼굴 근육에 이상이 생겨서 안면 마비가 오는 것을 대표적인 증상이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팔다리에 힘이 안 들어가고, 말이 어눌하고 생각한 대로 나오지 않습니다. 이런 것들이 기본적으로 제일 많이 호소하는 증상이고요.
그다음에 몸의 감각이 이상하거나, 입이 삐뚤어지고 침이 새는 증상도 나타납니다. 이러한 증상은 구안와사가 오게 되면 얼굴 근육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대표적으로 나타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다음에 계속 딸꾹질이 나고, 사레가 걸리고, 시야가 가려져서 불편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시야가 뿌옇게 보이거나 초점이 맞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고요. 말 그대로 시야가 절반 정도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이런 후유증은 신체적인 불편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불편함이 많이 따를 것 같거든요. 그런데 혹시나 시야가 가려지거나 팔다리의 거동이 불편해지면 넘어지는 등 이차적인 피해가 생긴다거나 합병증이 생길 우려도 있는데, 어떤가요?
[장우석 한방내과 교수]
중풍의 후유증 때문에 생길 수 있는 합병증 중에 가장 무서운 게 낙상입니다. 낙상은 넘어지는 건데요. 팔다리에 힘이 없고 균형을 잘 못 잡으시다 보니까 걷다가 넘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넘어지게 되면 특히 골절을 일으키게 되는데요. 고관절이 골절되면 굉장히 회복하기도 어렵고, 잘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에 굉장히 주의해야 하는 후유증으로 인한 합병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구성 이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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