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가 손상되는 질환을 뇌졸중이라고 합니다. 한방에서는 뇌졸중을 ‘중풍’이라 부르는데요. 예고 없이 찾아와 건강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중풍이 보내는 위험 신호와 한의학적 치료에 관해 한방내과 전문의 장우석 교수와 알아봅니다.
[장우석 한방내과 교수]
먼저 근력 검사인데요. 근력이라고 하면 움직이는 힘을 얘기합니다. 보통 팔다리에 힘을 주었을 때 저항하는 힘이나, 다리를 들었을 때 어느 정도까지 올릴 수 있는지 확인합니다.
중요한 것은 자발적으로 팔이나 다리를 들어 올릴 수 있는 힘이 있는지 여부입니다. 중력에 저항해 들 수 있다면 예후가 굉장히 좋다고 판단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예후가 좋지 않기 때문에 보조기 등을 사용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요. 중력에 저항해 스스로 팔이나 다리를 들 수 있고, 팔 같은 경우에도 운동이 가능하면 예후가 좋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구안와사, 즉 안면 마비에 대해서 보면 중추성과 말초성을 구분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먼저 말초성 같은 경우에는 이마에 주름이 잡히지 않지만, 중풍 때문에 생긴 중추성 구안와사인 경우에는 이마의 주름을 잡을 수가 있거든요.
두 번째는 눈감기입니다. 말초성에서는 눈이 제대로 잘 감기지 않고요. 중추성 구안와사인 경우에는 잘 감기는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겠지만, 말초성에 비해서는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세 번째는 입 움직이기입니다. 입꼬리를 움직일 때 입술의 움직임이 원활한지 보는 건데요. 말초성은 입술 자체가 마비돼 잘 움직이지 않고, 중추성 구안와사의 경우에는 입술 쪽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꽤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구성 이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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