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홍준표-명태균 게이트의 핵심 혐의자가 해외로 도피했다면서 검찰은 무능한지 의지가 없는 건지 따져 물었습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 대변인은 4월 23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의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의 핵심 인물인 최용휘 씨가 해외로 출국했다"라면서 "대선 일정 동안 수사를 지연시키려는 '도피성 출국'일 가능성이 농후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최 씨의 오랜 친구로 알려진 홍 후보 아들 또한 전화번호를 바꾸고 잠적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라면서 "핵심 인물들이 수사를 피해 가도록 그물에 구멍을 뚫어준 건 바로 검찰"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수많은 의혹 제기에도 수사를 질질 끌며 버텼고, 은근슬쩍 경찰에 사건을 이첩했다"라면서 "검찰은 무능하냐? 수사 의지가 없는 거냐?"라고 따졌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검경 수사 기관들이 범죄 혐의자의 도주를 방조하며 명태균 게이트 사건을 뭉개려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라면서 "검찰은 핵심 혐의자가 해외로 도피한 상황에서 사건의 진상을 어떻게 밝혀낼 것인지 명확히 답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검찰이 계속해서 의도적 봐주기로 일관한다면 검찰도 이 사건의 공범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