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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논박] ② '명태균 게이트', 홍준표에 타격?···어디까지 밝혀져야 하나?

윤영균 기자 입력 2025-03-07 10:00:00 조회수 10

한동안 잠잠했던 '명태균'이라는 이름이 다시 이곳저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12.3 비상계엄' 이전보다 훨씬 구체적인 음성과 대화록이 나오면서, 탄핵이 이뤄지면 치러질 조기 대통령 선거에도 '핵폭풍급'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출마하겠다는 뜻을 이미 밝힌 홍준표 대구시장 역시 '명태균 게이트'에 계속 거론되고 있는데요, 대구MBC 시사 라디오 방송 '여론현장' 김혜숙 앵커가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이영수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과 함께 이 문제를 짚어봅니다.

Q. 자, 홍준표 시장 이야기를 또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이제 시간이 7분 남짓 남았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최근에 다시 또 홍준표 시장 거론이 많이 되고 있는데 대선 가도에 좀 어느 정도 타격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세요?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무엇 때문에 타격이 된다는 거죠?

Q. 명태균 게이트에서 지금 언론에 밝혀진 게, SNS를 통해 적극 해명하고는 있습니다만 추가로 확인된 것들 뭐 비슷합니다. 대통령 부부, 예를 들면 뭐 홍 시장도 여론조사를 측근이 의뢰하고 비용을 대납한 정황, 4천여만 원 12차례. 시장은 차용 사기라고 해명하고 있습니다만 정치자금법에 저촉이 되는지, 그리고 채용 절차는 지켰습니다만 하필 이 비용을 댄 인사가 또 공직, 어떻게 보면 공무원 지금 현재까지도 재직을 하고 있는 사실···

[이영수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
확인해 보니까요. 제가 이야기 드린 게 검찰 조사에서 확인된 것, 검찰이 확인한 것만 해도 언론에 보도되듯이 홍준표 시장 아들 내 친구를 통해서 복당 여론, 복당 여론조사에 대한 여기에 대한 것으로, 450만 원 입금 후에 이틀 뒤에 홍준표 시장이 복당 기자회견을 하기도 하고요.

Q. 그런데 이 시점에 대해서는 홍 시장은 좀 반박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영수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
그리고 또 21년 대선 경선 당시에도 당원 명부 57만 명을 전달하고 여론조사 비용을 600만 원 전달한 것도 검찰 조사에 확인이 됐고요.

Q. 그래서 그 인사는 지금 공무원에서 사직한 상태고요.

[이영수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
그렇죠. 22년 대구시장 당시에도 대구 당원 명부 전달하고 여론조사 10여 차례로 4천만 원 전달한 것도 확인되고요. 이게 사실 간단한 사항은 아니고요. 왜냐하면 공직 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여론조사 조작을 한 내용이고요. 또 이 부분이 또 대선을 앞둔 홍준표 시장의 입장에서는 이 부분이 저는 쉽지 않은 벽이 될 거다,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Q. 박재일 실장님?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이영수 위원장님 지금 말씀하신 거는 그게 뭐 검찰 수사? 위원장님 어떻게 남의 당의 후보 그걸 그렇게 자세하게 아세요?

[이영수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
이거 오늘도 인터뷰하니까, 조사 조금만 검색하면 다 나옵니다.

Q. 검찰 보고서, 그리고 또 언론 추가 취재를 통해서 드러난 부분들이고요. 일단 뭐 홍 시장은 SNS를 통해서 해명하고 있습니다.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여론 조사비를 댔다, 누군가가. 뭐 이런 여론 조사를 그걸 홍보를 했는지 아니면 뭐 처음부터 조작된 여론조사를 했는지 그건 모르겠어요.

Q. 이런 의혹을 받고 있는 상태고, 그게 대구시장 선거 전이지만 관련이 되어 있다면 확인해야 할 부분이고, 대선 후보로서 또 이런 의혹을 받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좀 어디까지 밝혀져야 한다고 보세요, 박재일 실장님?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뭐 많이 밝혀지면 좋겠죠, 우리가 의문이 있다면. 그런데 아까 전에 모두에 말씀드렸지만 지금 문제 제기는 할 만하죠. 그거 뭐 누구든 그 공직에 나오시는 분이, 특히 선거직에 임하는 사람이 선거와 관련돼서 뭐 추후에 부정이라든가 아니면 불법이 있었다면 우리가 얘기는 할 수 있는 것이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 정도껏 해야 한다는 것이고.

그러니까 우리가 모두에 말씀드린 대로 명태균이라는 사람이 거의 뭐 브로커의 브로커, 대한민국 최고의 브로커인지 모르지만 신과 같은 존재가 돼서 대통령부터 모든 데 다 관계가 돼 있다고 의심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렇게 끝없이 의심을 한다면 좀 우리가 어디까지 정치의 문제와 법적인 문제와 또 우리가 상식선에서 그걸 그을 수 있느냐는 것이고···

Q. 명태균 씨의 진술이나 주장에만 너무 매몰되지 말라는 말씀이세요?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아니, 매몰도 우리가 경청해 들을 필요가 있다면 해야 하겠죠. 그러나 우리가 밖에서 나와서 떠들고 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고, 예를 들면 이제 제가 뭐 홍 시장 역성을 들고 싶은 것은 아닌데, 이 시장 선거와 관련해서 예를 들면 이렇게 우리가 목청을 높인다면 제 생각은 그래요.

당시에 어떤 대구시장과 겨뤘던 내부의 국민의힘의 경쟁자들이나 이런 사람들의 어떤 이의 제기가 먼저 있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게 아니다 하면 우리가 확실한 어떤 불법적인 선거에 굉장히 그 선을 넘은 것이 아니라면, 묻어가자는 게 아니고 이걸 계속 더 불거지게 이걸 지금 곧 또 선거가 있을 가능성이 많잖아요. 지금 향후 대통령 선거, 홍 시장은 선거 예비 후보 중의 한 사람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그런 측면에서는 좀 동일한 잣대가 있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렇지만 어쨌든 시중의 여론을 들어보면 명태균 씨와 홍 시장을 자꾸 연결하고 싶은 어떤 상대 공격이든 아니면 야당의 공격이든 간에 그런 의혹 제기가 굉장히 많고, 오늘 뭐 이런 말씀 드리겠습니다마는, 프레임을 씌워 놓으면 유리하거든요, 상대는? 그런 측면에서 이제 홍준표 하면 명태균이라는 이름이 연상되도록 계속 이제 반복적으로 주입하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는 홍 시장이 이 문제를 조금 그냥 나하고 관계없었다고 해명하기에는 좀 부족할 것 같고, 적절한 합리적인 해명이 조금 있어야 할 것이고, 본인 스스로는 좀 곤혹스러울 것이다, 이런 생각은 듭니다.

[이영수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
오늘 자꾸 실장님 이야기에 반박하는 느낌이 드는데, 우리 당에서 홍준표 시장을 프레임에 자꾸 가두려고 한 적 없습니다. 본인들이 서로 협조하고 공조하던 명태균 씨와의 어떻게 보면 내부 분란인 거죠. 그 점을 분명히 하고 싶고요.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지금 그런데 강혜경 씨는 지금 민주당 진영에 가 있잖아요. 공익 제보자 아니에요, 거기?

[이영수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
명태균 씨가 이 주장을 안 하면 모르겠는데요. 명태균 씨가 이 주장을 가장 강하게 하고요. 표현은 그렇습니다. 제가 아까 이 표현을 안 했는데 민낯뿐만 아니라 낯 껍질을 보여주겠다고 명태균 씨가 직접 이야기한 거고요.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그런데 명태균 씨 얘기를 우리가 좀 그대로 이야기···

[이영수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
그래서 저희들이 민주당이 그것을 프레임을 씌운 건 아니다, 이런 이야기를 좀 드리고요.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민주당에서 계속 저 뭡니까? 최고위원회의 할 때 이재명 대표가 다 듣고 하던 거는 민주당 아니고 어디 뭐 다른 당인가 그거는?

Q. 자, 마지막으로 한 가지 또 짚고 싶은 게 있습니다. 이거는 뭐 시도민으로서 여쭙는데, 어쨌든 그 시장과 관련한 이런 의혹이 현재 있는 상황이고, 그런데 정장수 부시장이 브리핑에서라든가 또 대구시의 보도 자료를 통해서 지금 또 어떤 대응을 하는 이런 모습도 보이거든요? 그래서 이걸 개인적인 시장의 사법 리스크로 봐야 할지, 아니면 시정에 좀 어떤 지장을 주고 또 시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그래서 시가 나서는 건지, 좀 어떻게 보십니까? 그 지자체장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

[이영수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
의혹에 대해서 어쨌든 부시장까지 나선 것은 굉장히 적절치 않고요. 제가 볼 때는 공무원법 위반 관련돼서도 충분한 소지가 있고요.

그래서 사실 이 얘기가 나와서 이제 대구시를 홍준표 시장이 사유화하는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거기에 또 우상화하는 거 아니냐, 한 것도 아니냐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와요. 그게 무슨 얘기냐 그러면 박정희 동상에 대한 논란이 컸는데 알고 보니 박정희가 아니고 그 홍준표더라 뭐 이런 이야기들도 나오는데, 어쨌든 홍준표 시장이 대선 출마한다니까 주위에 있는 사람이 모두 반겨요. 이유는 대선이 잘 됐으면 좋겠다는 게 아니라 대구가 정상으로 좀 돌아갔으면 좋겠다, 이런 반김이더라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뭐 좀 심각하게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박재일 실장님 마무리 발언 주십시요.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글쎄요. 정장수 부시장이 준비된 대통령 뭐 이렇게 글을 올렸다면 제가 보기에는 과잉 충성이죠. 그런데 어쨌든 대구시 역사상 현직 시장이 대통령의 선거가 있다면 도전하겠다고 이렇게 지금··· 굿럭입니다.

Q. 예,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박재일 논설실장님, 이영수 위원장님과 다음 주에 돌아오죠.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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