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이 3월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대구시장과 명태균 씨 사이에 오간 SNS 대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진상조사단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2월 5일 명 씨가 홍 시장에게 '생신 축하드립니다'라고 메시지를 보내자, 홍 시장이 명 씨에게 '땡큐'라고 답했습니다.
2023년 7월 10일에는 명 씨가 ‘무덥고 습한 날씨에 건강 조심하세요’라고 보낸 메시지에 홍 시장은 ‘명 사장 요즘 어떻게 지내나’라고 안부를 묻고, 명 씨는 ‘건강 잘 챙기세요’라고 답했다고 진상조사단은 주장했습니다.
앞서 2월 21일 더불어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은 명태균 씨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2014년 3월 한 행사에 같이 참석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은 3월 17일 자신의 SNS에서 "누구라도 카톡 오면 의례적인 답장을 하는 게 통례인데, 민주당에서 공개한 그게 무슨 죄가 되나?"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이어 홍 시장은 "내가 먼저 보낸 것도 아니고 그렇게 뜸 들이다가 겨우 찾아낸 게 그거냐? 그거밖에 없나?"라며 "지난번에는 공식 석상에서 인사말 한 걸 시비 걸더니 그렇게 하면 이재명은 백 번도 더 처벌받았을 것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명태균과 범죄 작당을 한 일이 있다면 정계 은퇴한다고 했다. 시비 걸 게 없으니 어이가 없다"며 "양아치 밑에서 정치하느라 고생 많다. 민주당 국회의원들 수준하고는 쯔쯔쯔···"라며 글을 맺었습니다.
앞서 홍 시장은 자신의 SNS에서 "ARS 업체들이 이재명 띄우기 작업에 들어갔다"며 "그래본들 소용없을 것이다. 아무리 그래도 우리 국민들이 양아치 대통령을 선택하겠나? 헛된 꿈"이라고 더불어민주당 이 대표를 직격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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