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단일 시즌 최다인 7연패에 빠진 대구FC가 역대 최악의 시즌이 될지 모른다는 평가 속 과연 올여름 예정된 FC바르셀로나 친선전의 정상적 개최 여부에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개막 2연승을 거뒀던 대구는 이어진 포항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더니, 이어진 7경기를 내리 내주며 선두에서 강등권까지 추락해 위기감이 높아진 상황입니다.
팀이 연패에 빠지기 시작했던 지난 3월 중순 바르셀로나 구단 관계자가 대구를 찾아 대구스타디움 현장 실사를 펼치며 친선경기에 대한 가능성이 언급됐고, 결국 4월 7일 대구시가 바르셀로나와의 친선 경기가 확정됐다고 알렸습니다.

바르셀로나와의 맞대결이 언급된 시점부터 부진이 이어진 대구는 연패가 거듭되면서 팀의 사령탑인 박창현 감독이 떠나고, 서동원 코치의 감독대행 체제가 시작됐지만, 직전 9라운드 전북현대와의 전주 원정에서 1-3, 시즌 최다 실점으로 패배를 기록해 자존심을 구겼습니다.
부진과 어수선한 상황에 빠진 대구가 과연 다가오는 여름 유럽 명문클럽과의 친선경기를 치를 수 있느냐는 의구심이 제기되는 가운데 바르셀로나와 국내 K리그 구단의 경기 일정과 세부적인 사항에 대한 조율도 완벽하게 이뤄지지 않은 부분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선, 대구에서 친선경기가 열릴 것으로 알려진 8월 3일의 경우,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관하는 K리그 올스타전과 초청 경기 시점과 겹쳐 협조가 필요하지만, 이런 부분에 대한 논의는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또, 노후화된 대구스타디움의 시설에 대한 개보수도 필요해 대구시는 시의회에 예산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부분을 빠르게 개선해야 하는 숙제도 있습니다.
거기에 경기가 펼쳐지는 8월 첫째 일요일은 대구스타디움과 멀지 않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과 LG트윈스의 정규리그 경기도 예정된 만큼 이날, 대구스타디움부터 도시철도 2호선 수성알파시티역 일대는 약 1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폭염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 평소보다 많은 인파가 모이는 상황에서 교통 및 안전 대책에 대한 조치도 필요하다는 점은 대구시가 면밀하게 준비해야 할 숙제로 떠올랐습니다.
여러 어려움과 팀의 부진에 쉽지 않은 일정이라는 지적이 나온 상황에서 과연 대구FC의 부진 탈출과 대구시의 세밀한 준비가 8월까지 얼마만큼 이뤄질지가 이번 바르셀로나 친선경기 성공 개최의 열쇠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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