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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대행 시대' 대구FC···소방수 투입, 이번에도 성공?

석원 기자 입력 2025-04-21 13:20:29 조회수 5

단일 시즌 기준 팀 창단 최다인 7연패에 빠진 대구FC가 최하위 추락의 위기 속 이번에도 택한 감독대행 카드가 성공할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4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전북현대와의 9라운드에서 대구는 박창현 감독의 빈자리를 대신한 감독대행 서동원 수석코치의 지휘 아래 연패 탈출을 노렸지만, 전반에만 3골을 내주는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결국 1-3 패배를 기록합니다.

경기를 마친 뒤, 선수들에 대한 믿음부터 밝혔던 서동원 대행은 "심리적인 부담감이 경직된 플레이를 불러와 잘하는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라는 평가와 함께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덧붙였습니다.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아있는 리그 상황에서 본인의 기회가 어디까지일지 알 수 없다"고 밝힌 서동원 대행은 "당장 1~2주 준비 기간을 잘 활용하고 합심해 방향성을 찾을 것"이라며 장기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에 대한 답을 피합니다.

지난 2013시즌 강등 이후, 2014년부터 승격을 위해 노력을 이어온 대구는 2016년 시즌 중반 이영진 감독이 팀을 떠난 뒤, 손현준 대행이 팀을 맡은 뒤, 승격을 이끌며 대행 체제에서 결과를 만드는 첫 경험을 맛봤습니다.

이후, 대행으로 팀을 맡았던 안드레 역시 정식 감독으로 승격된 뒤, 팀의 FA컵 우승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이병근 감독대행 역시 팀의 첫 선수 출신 감독으로 자리하며 2021년 대구의 창단 최고 성적인 3위를 이룹니다.

2022시즌에는 강등 위기의 팀을 최원권 감독 대행이 맡은 뒤, 잔류에 성공했고 다음 시즌은 팀을 다시 상위 스플릿인 파이널A까지 이끌며 대행의 성공 신화를 이어갔습니다.

짧게 한 경기만 맡았던 정선호 감독 대행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감독 대행은 성과를 보이며 팀을 구했다는 점에서 팀의 6번째 감독 대행을 택한 대구의 선택이 이번에도 통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역대 감독대행 성적표
2016시즌 손현준 9승 4무 3패

2017시즌 안드레 9승 11무 6패

2020시즌 이병근 11승 9무 9패

2022시즌 최원권 5승 5무 4패

2024시즌 정선호 1무

(사진 제공 대구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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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원 sukwon@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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