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의 극심한 부진 속 감독이 떠나는 변화에도 대구FC가 별다른 반전을 만들지 못하고 단일 시즌 기준으로 최초인 7연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20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전북현대와의 9라운드에서 대구는 전반에만 3골을 내주는 무기력한 모습속에 1-3으로 패배를 기록하며 리그 기준 8경기째 승리를 맛보지 못합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실점 장면이 나오며 어수선한 상황에서 원정을 시작한 대구는 추가 실점과 선발 출전한 이용래가 부상으로 떠난 어지러운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별다른 공격 작업도 만들지도 못하는 안타까운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전반에만 3골을 내준 대구는 후반 들어 정재상을 투입하고 전술적인 변화를 택했지만, 완성도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상대 공략엔 어려움을 보입니다.
후반 중반 들어 에드가와 라마스를 뺀 대구는 교체 투입된 박대훈과 한종무가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결국 후반 35분 정재상의 득점으로 팀의 영패는 면했지만, 결과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리그 7연패와 최근 4경기 단 2득점에 그치며 멈추지 못하는 추락이 이어지는 대구는 창단 2번째이자, 단일 시즌으로는 첫 7연패에 빠집니다.
대구가 이보다 앞서 7연패를 기록한 건 승강제가 도입되기 전인 지난 2009년 말부터 2010년 초로 이어지던 시점이었습니다.
감독대행으로 K리그 무대 첫 경기를 치른 서동원 대행은 "초반에 실점하며 흔들렸고,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라는 아쉬움과 함께 "반등할 수 있는 계기를 선수들과 만들 것"이라는 각오를 전합니다.
선취 실점 이후, 수비수 김진혁까지 공격 라인을 올려 실점이 더해진 지점에 대해서는 "경기 전부터 끌려가는 상황에서는 김진혁을 올려 공격적 무게감을 갖도록 할 것"이라며 예정했던 상황이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진 점에 대해 선수들의 심리적 위축이 걱정된다는 우려를 덧붙였습니다.
선수들을 믿고 맡기겠다는 서동원 대행은 "팀을 언제까지 이끌지 모르겠지만, 부족함을 극복하겠다"라는 다짐도 밝혔습니다.
최하위 수원FC와 승점 차 없이 다득점에서 앞선 11위 대구는 광주FC와의 10라운드를 먼저 치르며 얻게 된 다음 달 3일까지의 여유 기간을 통해 팀의 반전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공격진의 침묵과 중원 자원의 부족에 수비 전술까지 흔들리는 대구는 총체적인 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감독 선임이라는 부분에도 고민을 이어가야 하는 처지라는 점에서 승격 위기 최대 위기에 빠졌습니다.
(사진제공-대구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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