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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고맙다 해야지" "마음 급하네"···안철수·나경원, 대구에서도 붙었다

권윤수 기자 입력 2025-04-21 18:00:00 조회수 3

◀앵커▶
국민의힘 안철수 대선 경선 후보와 나경원 경선 후보가 서로를 대선 후보감이 아니라며 연이어 맹공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두 사람, 공교롭게도 4월 21일 나란히 대구를 방문해 전통 지지층의 지지를 호소했는데요.

서로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권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4월 20일부터 다시 대구로 와 보수층 공략에 공을 들인 안철수 경선 후보는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해 놓고 탄핵 후 사과 한마디 없는 김문수, 나경원, 홍준표 후보를 싸잡아 대선 후보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자신에게 '뻐꾸기'라며 당을 떠나라고 한 나 후보를 향해서는, 지난 대선에서 자신이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해서 정권 교체한 것 아니냐며 날을 세웠습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여당 중진으로서의 혜택을 지난 3년간 본 분이 나경원 후보입니다. 거기에 대해서 오히려 저한테 고맙다고 말씀하시는 게 그게 순서죠."

지역 관련 정책으로는 AI 산업 육성으로 먹거리를 책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제가 꿈꾸고 있는 대한민국의 AI 고속도로는 전 세계의 지식 정보망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저 안철수가 만들겠습니다."

대선 출마 선언 후 처음으로 대구를 찾은 나경원 후보는 자신을 향한 안 후보 비판에 "마음이 급한 것 같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나경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급하신 것 같은데요. 제가 드릴 말씀은 이제는 우리가 사실은 탄핵을 반대하는 분들도 찬성한 분들도 다 마음을 모아서 결국 대한민국의 헌법 가치를 존중해서 하고 미래로 가야 되거든요."

대통령 탄핵에 대해 여당 의원으로서 사과와 반성이 필요하지 않냐는 질문에는 "의회 민주주의가 망가진 것에 대해 정치권 모두가 책임져야 한다"라며 직접적인 사과를 피했습니다.

대구·경북 공약으로는 신공항 건립과 광역 교통만 구축, 동해안 수소경제·문화관광 융합 벨트 조성 등을 공약했습니다.

◀나경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이미 통과된 (신공항) 특별법과 그리고 안정적인 공영 개발 방식을 토대로 모든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집중해서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8명의 후보를 4명으로 추리는 1차 컷오프가 4월 22일로 다가오자 후보들간 날 선 공방과 보수층 공략 전략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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