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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 선거 때도 그렇게 싸우더니···한동훈·나경원, 경선 앞두고 설전

권윤수 기자 입력 2025-04-14 15:38:28 조회수 3


2024년 당 대표 선거에서도 격돌했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다시 설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 전 대표는 4월 14일 자신의 SNS에 나 의원을 겨냥해 "기득권 '연명' 말고 국민 '승리' 합시다. 통진당 닮지는 말아야죠"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2012년 대선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의 TV 토론 장면을 담은 사진과 나 의원의 4월 13일 채널A 출연 장면을 담은 사진을 나란히 게재했습니다.

2012년 TV 토론회에서 당시 박근혜 후보가 "어차피 사퇴할 건데 왜 대선에 나왔느냐?"라는 질문에 이정희 후보는 "박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한 것이다. 저는 박 후보를 반드시 떨어뜨릴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나 의원은 4월 13일 채널A에 나와 "이번 조기 대선을 가져온 여러 원인을 생각하다 보면, 한동훈 후보만큼은 반드시 이겨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는데, 한 전 대표가 이 두 장면을 교차로 내보이며 나 의원을 비판한 겁니다.

그러자 나 의원은 4월 14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한 전 대표께서 말씀하시는 '국민 승리'가 결과적으로 민주당과 통진당의 후신 진보당 세력이 가장 바라는 상황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많은 국민이 우려한다"라고 응수했습니다.

이어 "내란 몰이 탄핵 국면에서 법치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던 국민들의 노력과 눈물이 결코 틀린 것이 아님을 제가 반드시 증명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은 2024년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때도 경쟁자로 만나서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부탁' 논란 등을 놓고 격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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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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