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기 대선 가능성이 열리면서 대권 주자들이 행보를 늘리는 가운데 국민의힘 안철수 국회의원이 대구를 찾아 청년들과 소통했습니다.

자신은 중도 확장성이 강하다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맞붙어도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는데요.

안철수 의원을 권윤수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국민의힘 안철수 국회의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안철수 국회의원▶
안녕하세요?

Q. 이번에 청년들과 소통을 위해서 대구 방문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요즘 2030 세대와의 접촉면을 좀 늘리고 계시더라고요.
주로 지금 세대가 왜 이렇게 빠르게 바뀌는 세상에 살고 있는지, 그리고 여기를 맞이해서 과연 대구와 그리고 경북의 청년들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그런 이야기들을 나눴습니다.

Q. 조기 대선이 펼쳐지면 국민의힘에서 이제 대선 후보가 되려면 경선을 거쳐야 되잖아요. 경선 룰은 좀 어떻게 돼야 한다고 보십니까?
글쎄요. 이번 같은 경우는 특수한 경우에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국민 비율을 좀 더 높이는 것이 옳다. 그래서 뭐 예를 들면 '국민 8, 당원 2' 또는 '국민 7, 당원 3'이 정도가 적당하다고 봅니다.

Q. 보수 집결을 위해 '극우'에 기대는 의원들에 대해?
거기 보면 이제 아주 강한 의견을 가진 분들이 이렇게 모여서 정말로 마음 편하게 서로 같이 구호를 외치고 계십니다. 근데 문제는 그분들이 다 모이시면 30% 정도 됩니다. 의견이 조금 다르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을 배척을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그분들이 가장 싫어하는 이재명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주는 길이 됩니다.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는 생각 하나만 같으면 중도 보수라든지 중도에 있는 분도 다 우리 편이라고 다 모으는 그런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해서 50%를 넘겨야 우리가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습니다.

Q.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 1위는 김문수 후보인데?
대통령께서 탄핵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그런 마음들이 모인 그런 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마도 이제 헌법재판소에서 결정이 되면 그리고 불행하게도 조기 대선이 일어난다면 이제는 어떤 후보가 이재명 대표를 이길 수 있을 것인가 그걸로 급속하게 재편되리라고 생각합니다.

Q. 다른 후보들과 쭉 나열했을 때 안 의원님께서는 좀 지지율이 좀 낮게 나오는 편이잖아요.
중도 확장성에 강점이 있습니다. 이번 대선 같으면 특이하게 좌우가 똑같은 표가 나올 겁니다. 그러니까 어떤 후보가 되든 같은 표가 나오고 결국은 중도에서 한 표라도 더 가지고 오는 후보 쪽이 이길 수 있는 그런 요소가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중앙일보와 갤럽에서 조사를 했습니다. 한쪽은 이재명 대표, 그리고 또 한쪽은 우리 여권의 7명의 후보군과 1 대 1로 대결했는데 그중에서 제일 대표적인 중도층이라고 할 수 있는 2030을 대상으로 해 보니까 제가 가장 많이 이기는 1위로 나왔습니다.

Q. 한동훈 전 대표 재등판에 대해?
한동훈 대표는 사실 윤석열 대통령의 시혜를 굉장히 많이 입은 분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또 국민들이 지금까지 대통령을 뽑았던 그런 역사를 보면 같은 대통령의 타입을 뽑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검사 2기 정권을 뽑을 가능성은 굉장히 희박하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Q. 의대 정원을 좀 늘리려다가 지금 동결하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거든요.
지금 필수 의료가 부족하고 지방 의료가 지금 자꾸 쇠퇴하고 있고, 그다음에 또 환자를 보지 않고 약이나 또는 백신을 개발하는 의사 과학자가 부족합니다. 이런 점들을 공론화시키면 아마 많은 언론에서 관심을 가질 거 아니겠습니까? 정부는 법을 고치고 그리고 또 이 정도를 투자해서 지방 의료원들을 만드는 등 여러 가지 노력을 하겠다 이렇게 하는 겁니다. 그러면 우군이 많이 만들어집니다. 정치에서 개혁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게 우군을 확보하는 겁니다. 그래 놓고 나서 숫자는 가장 마지막에 이야기하는 게 정치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입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조사의뢰 중앙일보 

조사기관 한국갤럽 

조사기간 2025년 1월 23~24일 

조사방법 무선 전화 인터뷰 조사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