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은 선거 브로커 명태균 씨가 이른바 '황금폰'에 저장된 전·현직 의원만 140여 명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2월 14일 자신의 SNS에서 "거기에 내 목소리가 저장돼 있는지도 폭로해 보라"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습니다.
홍준표 시장은 경남도지사 선거 당시 '선거비용 초과' 논란에 대해서는 "2014년 6월 경남도지사 선거 때 내가 돈을 20억 원 빌려 선거했다고 선거비용 초과를 폭로한다고 명태균 모지리 변호사가 또 방송에 나와서 떠든다"며 "적법한 절차로 마무리된 사안"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명 씨의 법률대리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2월 1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홍 시장의 선거비용 법정 한도 초과 사용 등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이어 "2012년 12월 경남지사 보선 때는 펀딩으로 선거자금을 모아 선거했고, 2014년 6월 경남지사 선거 때는 돈을 빌려 선거하고 선거 후 돌려받은 보전금으로 변제한 것이 맞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건 당시 선관위의 엄격한 감독을 거쳐 적법하게 한 일들이고 선거비용 초과는 단돈 1원도 없다"고 해명했다.
홍 시장은 "그 모지리 변호사는 변호사라면서 그게 적법한지도 모르는 멍청이"라며 "곧 또 고발이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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