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태균 씨의 법률대리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지난 대선에서 '개사과' 사건이 발생했을 때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김건희 씨에게 자제해달라는 말을 했다가 사저 출입을 금지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2월 13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난 대선 과정 중 개사과 사건이 일어났을 때 권성동 씨가 김건희 씨에게 '좀 자제해 달라'는 말을 해 김건희 씨가 격노해 '아크로비스타 출입 금지령을 내렸다'라고 한다"라고 전했습니다.
또 명 씨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전현직 국회의원이 140명이 넘는다며 큰 파장을 예고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국민의힘 국회의원 중에 이름이 생소할 것이다. 이달희 씨, 박상웅 국회의원하고 카카오톡 주고받은 내용도 나온다"라면서 "도대체 얼마나 많은 국민의힘 정치인이 관계를 맺었는지 모르겠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달희 의원과 박상웅 의원의 경우 명 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했다든지 구체적인 내용이 나온 게 있냐?'라는 질문에 "그 부분은 언급하지 않았고, 카카오톡 주고받은 내용이 나왔다. 카카오톡 내용은 조만간 공개할 것이다"라고 답했습니다.
이달희 의원은 대구·경북 출신의 국민의힘 비례 국회의원이며, 박상웅 의원은 경남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 지역구 국민의힘 국회의원입니다.
남 변호사는 홍준표 대구시장의 선거 비용도 언급했습니다.
홍 시장이 2014년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했을 때 20억 원 이상의 선거 비용을 자기 돈이 아닌 돈을 빌려서 치렀다고 주장했습니다.
"차용증이 있는데, 거기 보면 채무자인 홍준표 씨의 주민번호도 기재돼 있고, 그 뒤에 자동차 운전면허증이 첨부돼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누군가한테 돈을 빌려서 선거를 치렀다가 선거 끝난 다음에 돈을 갚으면 그건 문제 될 것은 없는 거 아닌가?'라는 물음에 남 변호사는 "법정 한도 이상을 썼다. 조만간 때가 되면 공개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2월 19일로 예정된 국회 법사위의 '명태균 게이트 긴급 현안 질의' 때 "(인공 관절을 넣은) 무릎 상태가 너무 안 좋아 명 씨가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의원들이 현장(창원 교도소) 질의를 한다면 응해야 하지 않겠냐?"라며 "현장 질의 또는 현장 청문회, 이건 국회에서 결정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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