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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2030년부터 새 대구공항에서 미국까지 갈 수 있나?

국토교통부가 대구경북신공항이 어느 정도의 규모로 지어질지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사전타당성 검토연구 용역에 따른 결과인데요, 가장 관심이 쏠렸던 활주로 길이는 3.5km로 나왔습니다. 이 정도 길이가 되어야 중대형 항공기와 화물기 운항이 가능하고 미국이나 유럽까지 갈 수 있는데요, 물론 이 길이가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고 앞으로도 여러 단계가 남아있지만 우선 큰 고비를 하나 넘긴 셈입니다. 대구 도심에서 다소 떨어져 있는 만큼 새 공항까지 어떻게 쉽고 빠르게 갈 수 있을지, 민간 공항을 건설할 특수목적법인(SPC) 구성은 어떻게 할 지 등의 만만치 않은 과제도 남아 있는데요, 대구시의 계획은 어떤지 이종헌 대구시 정책총괄단장에게 들어봤습니다.

이종헌 대구시 정책총괄단장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TK 신공항, 민간 공항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우리 대구시는 그간 여러 차례 실무회의 등을 통해서 사타 검토 용역 과정에 참여했고, 국토부와의 별도 협의를 통해 우리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대구시는 공항 추진 단계에 맞춰 TK 신공항이 중남부권 여객 물류 중심 공항에 걸맞은 그런 규모를 갖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타 과정에서는 미래의 확장성에 주안점을 두고 단계별 수요에 맞춰 시설 증대가 가능하도록 기반 조성과 부지 확보에 주력했습니다.

우선 민간 공항 부지 면적은 28만 평으로 축구장 130개 규모이며, 군 공항과 합친 전체 면적은 540만 평으로 이는 대구 남구 526만 평보다 큰 규모입니다. 민간 공항 총사업비는 당초 1.4조 원에서 2.6조 원으로 증액되었고, 비용, 편익, BC 분석 결과는 1 이상으로 경제적 타당성을 충족했습니다.

민간 활주로는 현 단계에서 미주, 유럽 등 중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3.5km로 하고, 향후 여건 변화에 대비해 활주로 추가 확장 부지 300m를 확보하였습니다. 활주로 3.5km 규모는 현재 국내 운항 중인 모든 여객과 화물, 항공기의 이착륙이 가능합니다. 활주로 문제는 향후 기본계획 수립 단계, 기본설계, 실시설계 단계에서 최종 활주로 규모 등을 국토부와 다시 협의하도록 하겠습니다.

항공 여객 수요는 2030년 개항 시 연간 1,200만 명 규모로 현 대구공항 최대 이용객 대비 3배 이상, 화물 수요는 2030년 기준 15만 2천 톤으로 최대 화물량 대비 5배 이상의 규모로 각각 수요를 예측하였습니다. 여객 및 화물터미널은 이런 항공 수요에 기반하여 개항 단계와 확장 단계로 나누어 단계적으로 시설을 확장하기로 하였습니다. 여객터미널의 경우 개항 시 현 대구공항의 4배 수준인 10만 2천 평방미터, 3만 1천 평에서 시작해서 2060년 확장 단계에서는 15만 2천 평방미터, 4만 6천 평으로 다시 1.5배가 증가하게 됩니다. 화물터미널은 현 대구공항 12배 수준인 약 1만 평방미터, 3천 평에서 확장 후에는 2만 9,865평방미터, 9천 평으로 3배가량 늘어나게 됩니다. 특히 미래 여객 화물 수요 증가에 대응하여 인근 확장 가능 부지 50만 평방미터, 15만 평을 확보함으로써 여객 및 화물터미널, 계류장 등 공항시설의 추가 확장에도 넉넉하게 가능하도록 대비했습니다.

또 신공항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서 중앙고속도로와 직결되는 4차선 연결도로 6.6km, 의성군 물류단지 연결도로 4.6km 등 공항 진입도로가 신설됩니다. 이 2개 사업은 예비타당성 면제 절차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신공항 연계 교통망으로 중앙고속도로 및 국지도 68호선 확장과 경부고속도로에서 접속되는 북구미 IC, 군위JC 고속도로, 군 고속도로, 대구에서 의성으로 이어지는 신공항 광역철도 등도 도로망 및 철도망 계획에 반영되어 추진 중에 있습니다.

국토부는 TK 신공항 특별법에 의거하여 8월 말 민간 공항 사업을 전담하는 고위공무원단을 단장으로 하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추진단을 출범시키기로 했으며, 올해 내에 예비타당성 면제 신청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등을 동시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대구시는 이번 사전 타당성 결과를 면밀히 검토하고, 공항 시설과 배치 등이 보다 구체화되는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우리 시의 추가 요구사항을 지속적으로 국토부와 협의해 나갈 계획임을 말씀드립니다.

Q. 대구시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지금 공항 사업은 정부와의 것들은 예정대로 잘 진행이 되고 있고요. 앞으로 저희의 계획은 연말까지 지금 국방부와 우리 공항, 군 공항 관련한 협약, 이것들이 예정돼 있고요. 그다음에 그게 진행이 되면 SPC 구성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하여튼 시는 우리 SPC에 참여할 수 있는 공공기관과 그다음에 또 민간사업자들과의 협의, 이런 것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연말까지 SPC 구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그게 가장 큰 관건입니다.

Q. 활주로는 2개 만드나?
현재 우리 군 공항이 2,755m입니다. 그래서 그거 하나, 1번 활주로는 그거, 2번 활주로는 2,755m에서 저희 현재 3.5km로 확정이 됐고 앞으로 향후 추가적으로 협의해서 저희는 그 이상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국토부와 협의한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Q. 신공항의 화물 수요가 대구시의 목표는 전국의 25%에서 30% 담당하는 게 목표지 않습니까? 그런데 여기에 지금 우리 예상치로 되어 있는 22만 8천 톤이 그러면 전국 화물의 25%가 되는 겁니까?
사전 타당성, 예비 타당성, 이런 부분들은 현재의 수요를 중심으로 해서 평가를 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저희가 지난 과정에서 인천공항의 3분의 1 이런 수준을 얘기했던 것들은 저희의 정무적, 정치적 목표였던 것이고요. 그러니까 좀 갭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하여튼 저희는 최대한 이 TK 신공항이 물류 중심 공항이 될 수 있도록 하고 그러려면 이 화물 수요나 이런 것들을 만들어 나가고 이런 노력들을 통해서 실제 수요가 더 증가할 수 있도록 그런 노력을 계속 기울여 나간다. 말씀드렸던 현재 단계에서 사타 단계에서 검토되었던 내용들은 현재 수요를 반영해서 계산되어 있기 때문에 저희의 기대치보다는 조금 낮은 건 현실입니다.

또 하나 좀 덧붙여서 말씀드리면 지금 항만 환적 개념이 좀 있습니다. 그래서 항만에서 들어온 화물 중에 일반적으로 한 10% 정도는 항공으로 바로 나가야 하는 화물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부산이나 또는 포항이나 이런 데서 들었던 화물 중에 지금 현재는 다 서울로 인천공항으로 올라가서 공항으로 나가게, 해외로 나가게 되는데 저희 공항이 만들어지게 되면 서울 가는 것보다 인천 가는 것보다는 훨씬 대구가 가깝고 그렇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 저희는 그런 것들을 보고 있고요. 그런 수요들도 일부 흡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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