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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군위 대구 편입···공항만 잘 건립되면 대구 경제판도 달라져


◀앵커▶
7월 1일 군위군이 대구시로 편입되면 대구시는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넓은 땅을 가지게 됩니다.

첨단 산업 육성을 위해 산업 용지가 많이 필요한 대구에 큰 강점이 생기는데요.

군위군 편입으로 달라질 대구 경제 지형, 취재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권윤수 기자, 군위 편입으로 대구 땅이 많이 커지지 않습니까?

◀기자▶
군위군이 대구가 되면 대구의 면적은 서울의 2.5배로 넓어집니다.

전국 특별·광역시 가운데 가장 큽니다.

군위는 농촌 지역으로 산지와 농지가 많아 상대적으로 개발이 안 됐잖아요.

최근 대구 달성군 옥포·화원 일대가 제2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되기는 했습니다만, 개발할 만한 곳은 대부분 개발돼 산업 용지가 부족했거든요.

군위군에 산업 용지를 조성한다면 다양한 기업을 유치해 새로운 산업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미래 모빌리티와 인공지능,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첨단 산업 육성을 꾀하는 대구에 군위군은 '기회의 땅'이라 볼 수 있습니다.

윤대식 영남대학교 도시공학과 명예교수입니다.


◀윤대식 영남대학교 도시공학과 명예교수▶
"군위가 대구의 행정구역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대구가 자유롭게 군위를 포함해서 도시계획이나 교통계획이나 이런 것을 통해서 직접적인 어떤 발전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고 볼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대구경북신공항이 예정대로 개항한다면 대구 경제 지도가 바뀔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 않습니까?

◀기자▶
대구경북신공항은 대구의 산업 지도를 확 바꿔놓을 수 있습니다.

국제공항을 품은 인천시는 항공 수출과 해외 인력 교류가 가능하기 때문에 인재와 대기업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구시도 '신공항 경제권'을 형성해 경제 도약을 꿈꾸고 있는데요.

대구시는 공항 주변에는 공항 산업단지를 조성해 일대를 첨단 산업의 요충지로 만들 계획입니다.

공항 산단에 스마트 항공 물류, 항공산업·첨단 모빌리티 클러스터 등을 구축할 예정이고요.

기존 공항 터는 두바이식으로 개발할 예정으로 도심항공교통이 특화된 스마트시티로 조성합니다.

대구 도심과 대구경북신공항을 연결하는 철도망과 도로망까지 갖추면 교통망 주변 개발도 가능해집니다.

신공항을 끼고 경산과 구미, 포항 등 경북의 산업 도시와 연계해 하나의 대형 경제권을 형성한다면 지역총생산 만년 꼴찌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임규채 경북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장입니다.

◀임규채 경북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장▶
"경북은 경산, 칠곡, 구미 이런 곳과 연계됐을 때 여러 가지 복합적인 기능이 신도시 중심으로 이뤄진다면 대구의 경제적 효과는 현재보다 훨씬 높고, 향후에 지역내총생산이 전국 최하위 수준에서 벗어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이렇게 지금 진단하고 있습니다."

군위군의 강점인 농업도 대구에 기회가 될 수 있는데요.

군위가 대구가 되면 대구시 농업 인구는 5만 9천여 명으로 늘어납니다.

땅덩어리처럼 이 역시 전국 대도시 중 최다입니다.

만약 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를 농업에 입힌다면 '스마트 농업'으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군위군 편입 이후 대구경북신공항이 성공적으로 건설되기만 한다면 침체에 허덕이던 대구의 경제판도 자체가 달라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권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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