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주시가 하수도 보급률을 97%까지 높이고 관로 교체와 침수예방 사업에 2천3백억 원의 예산을 집중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자체적으로 특허 개발한 물 정화 기술을 국내는 물론 해외 보급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임재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주시의 하수도 보급률은 94.7%
경북지역 평균보다 10% 이상 높지만 전국 평균보다는 낮습니다.
경주시는 오는 2035년까지 하수도 보급률을 97%까지 높이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앞으로 3년 동안 2,300억 원을 집중 투입해 하수 관로 등 시설을 정비하고 처리 용량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권혁섭 경주시 에코물센터장 ▶
"외동과 화천, 문무대왕 공공하수처리장 용량을 늘려 산업단지 조성이나 기업 유치를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현곡, 천북 등 농촌지역에는 하수관로 195km를 설치하고 5천9백 가구에 대한 정화조를 폐쇄해 주거 환경을 개선할 예정입니다"
이상기후로 침수 피해가 반복되는 도시지역 재해 예방 사업도 확대합니다.
경주 서천지구는 환경부 공모에 선정됐고, 외동과 충효지구는 2024년 신규 국고보조사업으로 선정돼 오는 2026년까지 사업을 추진합니다.
◀권혁섭 경주시 에코물센터장 ▶
"서천지구와 충효지구에 도시 침수 예방 사업을 진행해서 상습 침수지역 재해예방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수도 정비 사업과 함께 경주시가 자체 개발해 국내외 12건의 특허를 출원한 물 종합 기술 보급도 확대합니다.
2023년까지 국내외 17곳에 기술을 보급했고 2024년부터 해외 수출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광희 경주시 수질연구팀장▶
"(2023년) 서울시에 3천 톤 규모로 납품을 하고 난 후에 국내 14건 정도가 적용돼 있습니다. 해외 쪽은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베트남에 수출돼 있고 올해 페루에도 사업을 추진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경주시는 용강동과 문무대왕면 일부 지역을 하수처리구역으로 추가 지정하기 위해 기본계획 변경에 들어갔고 환경부 승인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MBC 뉴스 임재국입니다. (영상취재 최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