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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계묘년 시작···3년 만에 공식 해맞이 행사 열려

◀앵커▶ 
2023년 계묘년 새해가 시작됐습니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2022년과 2021년은 공식적인 해맞이 행사가 열리지 않았는데, 3년 만에 대구·경북에서 열렸는데요.

사람들은 새해 첫해를 보며 원하는 바를 이루고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길 소원했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벽 여명을 헤치고 붉은 기운이 서서히 나타납니다.

이내 2023년 시작을 알리는 붉은 해가 하늘 위로 솟구쳐오르며 웅장한 자태를 드러내자, 환호성과 탄성이 터집니다.

사람들은 연신 새해 첫해의 모습을 담느라 분주합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년 동안 취소됐다 3년 만에 공식 해맞이 행사가 열리면서 해맞이 장소에는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사람들로 크게 붐볐습니다." 

사람들은 새해 첫해를 바라보며 힘든 일 없이 모두 원하는 바를 이루는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길 소망했습니다.

◀강성재 구미시 공단동 ▶ 
"장모님하고 제 아내하고 새해 첫해 보러 왔는데 모두 건강하고 하는 일 다 잘 되길 빌었습니다."

◀이나영 대구시 만촌동 ▶ 
"군에 간 아들이 건강하게 군 생활 잘하기를 기도했고요, 그리고 저희 딸 올해 집중해서 공부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기도했습니다." 

해맞이 행사장에는 이른 새벽부터 새해 축하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졌고, 떡국과 따뜻한 차로 추위를 녹이며 정겨움을 나눴습니다.

대구에서는 동구 해맞이 공원을 비롯해 중구를 제외한 7개 시·군에서 공식 해맞이 행사가 열렸습니다.

경북 동해안 해맞이 명소인 포항 호미곶은 공식 행사는 열리지 않았지만 포근하고 해돋이를 볼 수 있다는 기상예보에 따라 많은 해돋이 인파가 몰렸습니다.

◀심창민 대구시 동구 ▶ 
"제가 지금 디자이너 준비를 하고 있는데, 올해 해를 성공적으로 봐서 디자이너 길을 꼭 성공할 것 같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는 것 같아요." 

경북에서는 울릉군 저동 촛대바위, 경주 문무대왕 수중릉 등 23개 시·군 가운데 17개 시·군에서 공식 해맞이 행사가 열렸습니다

◀윤경숙 대구시▶ 
"울릉도에서 새해를 맞으니까 더욱 새롭고요, 계묘년 모든 사람이 건강하고, 특히 어머님, 아버님 항상 건강하시고, 모두 모두 계묘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3년 계묘년은 지혜와 풍요를 상징하는 '검은 토끼의 해'.

코로나19와 경제 악화로 힘든 지난해를 보냈던 사람들은 힘차게 솟아오른 붉은 해의 기운을 받아 새해엔 일상을 회복하고 소원했던 일들이 모두 이뤄지길 기원했습니다.

MBC NEWS 이상원 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완)

이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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